가스안전공사를 이끌어갈 신임사장에 어떤 인물이 선임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스안전공사는 박달영 사장의 임기가 이미 만료됐지만 1차 공모에서 적임자를 선정하지 못하는 바람에 재공모 작업을 벌이고 있다.

1차를 포함해 재공모때까지 안전공사 사장 자리에 출사표를 내민 인물은 20명정도. 매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포진해 있다.

지자체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에서부터 정치권에 자리를 잡고 있는 인물, 경찰 등 정부기관 출신 인물, 경제계 인물 그리고 가스업계에서 경력을 쌓은 인물까지 성향, 이력 등에서 각각 개성이 넘친다.

자체 실적과 정부 지원 예산을 합해 연간 700억원의 예산을 집행하고 1000명이 넘는 직원을 거느린 공기업수장 자리에 대한 관심은 당연한 현상이다.

그러나 가스안전공사라는 공기업의 역할에 대해 깊이 고민해보면 능력과 상관없이 의욕만으로 선뜻 자리에 오르려하거나 추천하는 일은 위험하다는 생각이 든다.

가스안전공사는 가스사고로부터 소중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 안전하고 행복한 생활기반을 마련한다는데 존재 이유가 있다.

가스는 생활의 편의를 담보하지만 다루기 어렵고 자칫하면 사고로 이어져 그만큼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관리가 필요한 에너지다.

가스 안전을 관리하는 일 역시 가스사업 만큼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지식과 경험이 필요한 것이다.

특히 공사는 가스 관련 시설 점검이 점차 민간으로 이양되는 상황 속에서도 수입실적을 늘려 재정자립도를 높여가야 하고 가스업계가 거침없이 요구하고 있는 안전 규정 완화도 적절하게 대응해야 하는 등 복잡미묘한 상황이어서 수장에 대한 기대가 그 어느때보다 크다.

그 만큼 어깨가 무거워야 한다는 얘기다.

경영감각이 있으면서도 가스 산업의 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하는 전문 CEO가 절실한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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