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세계 최고 전압의 ±800kV급 직류송전(HVDC) 케이블을 국내에서 국제표준으로 실증 시험할 수 있는 케이블 시험장이 구축됐다.

한국전력(대표이사 사장 정승일)은 초고압 직류송전(이하 HVDC) 사업 추진의 기반이 되는 HVDC 케이블 시험장을 고창전력시험센터에 세계 최고 수준으로 구축하고 지난 27일 준공식을 개최했다.

고창전력시험센터는 HVDC 케이블 시험인프라를 보유함으로써 세계적 규모의 전력시험센터로서 위상과 역할을 새롭게 확대하게 됐다.

HVDC 케이블 시험장은 현재 국내에서 개발중에 있는 HVDC 케이블 실증시험을 손쉽게 수행함으로써 오는 2023년 1.2GW 규모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사업과 2024년 1.5GW규모 신안해상풍력 등 대규모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해외 대규모 해상풍력, 국가 간 계통연계 등을 위한 HVDC 케이블의 수요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국내기업의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로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케이블을 선박으로 운송해 시험해야 했던 기존 유럽 인증기관의 국제공인인증시험 대비 인증기간이 최소 6개월 이상 단축되고, 시험 비용도 대폭 절감되는 효과가 예상된다.

한전 정승일 사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HVDC 케이블 실증시험장으로 전력계통의 미래를 대비하고 국내 케이블 제작사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며 2050 탄소 중립을위한 재생에너지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