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78MW 규모 신인천 빛드림 연료전지 가동
공기 중 미세먼지 흡입, 신인천 LNG 화력 배출 먼지 정화
산업부, 인센티브 부여해 저탄소·분산발전 역할 확대 모색키로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우리나라에 세계 최대 규모 수소연료전지 발전소가 가동된다.
44개월의 공사기간 동안 3,400억원이 투입됐는데 발전 능력은 78MW에 달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인천 서구에 위치한 한국남부발전 신인천 빛드림 본부에서 ‘신인천 빛드림 연료전지 발전소 종합 준공식’을 열었다.
이번에 준공 완료된 신인천 빛드림 연료전지 발전소는 포스코에너지와 두산퓨얼셀이 공급한 연료전지 발전기를 사용해 2017년부터 4단계에 걸쳐 건설한 총 78MW 규모의 발전소로 현재 가동중인 연료전지 발전소 중 세계 최대 규모이다.
수소연료전지는 일반적인 발전기와 달리 고온 연소를 통해 전기를 생산하지 않아 질소산화물(NOX)과 황산화물(SOX) 배출량이 매우 낮다.
공기 중 미세먼지를 흡입해 필터를 통해 걸러내는 ‘대규모 공기청정기’ 역할도 수행한다.
실제로 두산퓨얼셀 기준 MWh당 배출량은 질소산화물은 0.009kg, 황산화물은 제로(0)이다.
이 때문에 이번에 준공된 연료전지 발전소가 신인천빛드림본부에서 가동중인 LNG 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를 대규모로 정화해 지역주민들에게 보다 깨끗한 공기를 제공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산업부는 이번에 설치된 78.96MW의 연료전지 발전소가 매년 약 2.4톤의 미세먼지를 흡수해 약 70만명이 호흡할 수 있는 공기를 정화한다고 설명했다.
전기생산 과정의 부산물로도 약 4만4천여 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난방용 온수를 생산해 인근 난방사업자를 통해 저렴한 열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된다.
이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 강경성 에너지산업실장은 “신인천 빛드림 연료전지 발전소가 인천 서구 지역 전력 계통의 공급 능력 확충에 기여해 지역 내 첨단 수소경제 생산설비에 안정적으로 전기를 공급하게 됐다”며 향후 분산형 전원의 취지에 맞게 안정적 전력 공급원으로 제 역할을 수행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산업부는 이번 준공식을 계기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지닌 발전용 수소 연료전지 산업생태계가 더욱 친환경적이고 주민친화적인 분산형 전원으로 진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국회 계류중인 수소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빠른 시일 내에 ‘청정수소발전구매공급제도(CHPS)’를 도입해 청정수소를 활용한 수소발전을 촉진하겠다는 것.
그 일환으로 에너지효율 개선, 수요지 인근 설치에 대한 인센티브를 부여해 저탄소·분산발전으로 역할을 확대하고 ‘청정수소 인증제’를 도입해 청정수소에 대한 차등화된 지원 근거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