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솔루션과 분쟁 끝 경영진 교체

에코솔루션과 분쟁 끝 경영진 교체
- SK 등 4개정유사 안정수급에 불안 -

GS칼텍스를 제외한 국내 4개 정유사에 바이오디젤을 공급하고 있는 에코에너텍이 코스닥 등록기업인 에코솔루션(대표 황종식)의 계열사로 편입된 후 경영권분쟁에 몸살을 앓고 있다.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팜을 원료로 한 바이오디젤 사업을 추진중인 에코솔루션은 국내 바이오디젤사업과의 연계 시너지창출을 위해 지난 6월 에코에너텍의 지분40%를 인수하며 계열사로 편입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에코에너텍의 기존 대주주와 에너솔루션간의 경영권 갈등이 점화되면서 급기야 무력 충돌까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영권분쟁과 관련해 에코솔루션측은 이미 에코에너텍의 전 대표이사인 김병구씨를 해임하고 기술이사로 제직중이던 김영직씨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같은 조치에 대해 에코솔루션측은 40%의 지분을 취득하며 최대주주자격을 확보했는데도 에코에너텍의 기존 경영진은 회사의 중요 의사결정과정에서 일체의 협의 없이 독단적으로 진행하며 경영참여를 봉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전현직 경영층과 지지세력들간에 에코에너텍 생산공장을 점거하는 무력 충돌도 벌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에코솔루션 관계자는 “에코에너텍측이 에코솔루션의 경영참여를 원천 봉쇄하고 회사에 방문조차 어렵게 제지해 지난 19일 김영직 대표와 김명중이사 등의 신변보호를 위해 용역사 직원50여명이 회사에 함께 진입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에코에너텍의 김병구 전 사장 등은 현재 연락이 취해 지지 않아 구체적인 입장을 청취하지 못한 상태다.

한편 에코에너텍의 경영권을 둘러싼 분쟁으로 정유사에 대한 바이오디젤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에코솔루션측의 한 관계자는 “지난 21일과 22일 SK, S-Oil, SK인천정유에 총 12만리터를 출고했다”며 “충분한 원료 등을 확보하고 있어 정유사 공급물량을 생산하는데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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