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제2차관 주재 TF 개최, 업계‧학계와 현황 논의
박기영 차관, 실시간 모니터링 및 대응체계 점검 당부

[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 ] 동북아 가스 현물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에너지가격 상승세가 지속되자 정부가 수급안정을 위한 대응방안 모색에 나섰다.

산업부는 박기영 제2차관 주재로 14일 무역보험공사에서 ‘에너지·자원 수급관리 TF’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산업부는 최근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라 석유·가스·석탄 등 에너지·자원 수급 상황 및 대응방안을 점검, 에너지 수급 안정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민관 합동 TF를 구성했다.

이날 제1차 회의에는 에너지 공기업(9개), 민간기업, 학계가 참여해 가격·수급 현황과 전망, 대응계획 등에 대해 심도깊게 논의했으며  앞으로도 동절기 기간중 제2차관 주재로 매주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코로나19로부터 세계 경제가 회복되면서 에너지 수요가 늘고 있으나 공급능력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최근 국제에너지 가격이 급등했다.

글로벌 에너지 전문기관에 따르면 전력·난방 등 에너지 수요가 높은 내년 2월까지 에너지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가스는 가스발전 수요 증가, 러시아의 유럽 공급제약 등으로 동북아 현물가격(JKM)은 지난 6일 기준 역대 최고치인 56.3달러까지 상승했다.

석탄은 가스가격 급등에 따른 석탄발전 가동, 탈석탄 기조에 따른 투자·생산 위축 등이 맞물려 지난 6일 기준 톤당 247.5달러까지 상승, 최근 5년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석유는 글로벌 경기 회복 등에 따른 석유수요 증가와 OPEC+의 공급 제한으로 지난 11일 기준 7년만에 최고치인 80.5달러(WTI 기준)를 기록했다.

박기영 차관은 “최근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국내 에너지 수급은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며 “에너지 가격 상승세가 지속돼 국제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늦추어서는 않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제 에너지 시장 동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국내 수급·비축 현황, 비상시 대응체계 등을 꼼꼼히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에너지 가격 상승세가 장기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불확실성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정부와 민간이 긴밀히 상황을 공유하며 리스크 요인을 선제적으로 점검하면서 대응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에너지·자원 수급관리 TF 제1차 회의를 시작으로 매주 민관 합동 회의를 개최해 국내 에너지·자원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상황을 점검하고 수급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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