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 2,298대 운행중인데 마포·서초 등 4곳 그쳐

전기차 충전기도 지역별 편차 크고 급속충전 보급 부족

노웅래 의원 ‘무공해 차량 확대 위해 충전 인프라 적기 확대돼야’

수소차 보급 댓수에 비해 충전소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사진은 하이넷 세종 대평 수소 충전소 전경. (사진은 특정 기사와 무관함)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전기·수소차 등 무공해 차량 보급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데 충전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해 환경부 등 관련 부처가 충전 인프라 구축, 개선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지적이다.

국회 노웅래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마포 갑)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수소차 보급 댓수는 1만7,140대로 집계됐다.

하지만 전국 수소차 충전기는 117기에 불과한 상황이다.

수소차 충전기 1기당 수소차가 146대에 해당되는 규모이다.

경기도에 등록된 수소차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2,925대인데 수소차 충전소는 22기에 그쳐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소차 충전소가 많았다.

반면 부산시 등록 수소차는 1,259대인데 충전소는 강서구와 사상구에 단 2곳에 그쳤다.

서울 역시 수소차가 2,298대가 등록중인데 수소충전소는 마포구, 서초구, 영등포구, 강동구에 각각 한 곳씩 4곳에 그쳤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도 지역별 편차가 컸다.

8월 기준 전국 전기차 보급 댓수는 19만5,640대이며 충전기는 급속·완속을 포함해 9만1,927기에 달했다.

충전기 1기당 전기차 2.1대를 감당할 수 있는 규모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전기차 3만5,254대를 보유하고 있지만 전기차 충전기는 1만903기로 경기도가 보유한 전기차 충전기 수의 절반에 그쳤다.

반면 경기도는 전국에서 두번째로 많은 3만1,447대의 전기차를 보유중이고 전기차 충전기도 2만698대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다만 국내에 설치된 전기차 급속충전기는 1만3,731대로 완속충전기의 1/6 수준에 그쳤다.

급속충전기 1기당 전기차 수는 14.2대로 조사됐다.

수소차와 마찬가지로 서울시와 부산시의 전기차 급속충전기 인프라가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노웅래 의원은 “수소차와 전기차의 충전 인프라 부족은 이용자에게 불편을 안겨주고 있어 무공해 차량이 확대되기 위해서는 충전 인프라가 적기에 확대될 필요가 있다”며 “정부는 무공해 차량 충전 인프라를 개선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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