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공기업 자체설비 REC발급, 바이오에너지 56% 차지

목재펠릿 구매 6년간 1조 2,460억, 수입만 9,310억 달해

이장섭 의원 ‘손쉽게 RPS 충족, 태양광·풍력 통해 이행해야’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남동발전과 남부발전, 동서발전, 서부발전, 중부발전 등 한전 발전 자회사들이 재생에너지 발전 의무화를 손쉽게 채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회 이장섭 의원(더불어민주당, 청주서원구)은 발전 공기업 5개사가 지난 2016년부터 올해 8월까지 국내외 목재펠릿 592만톤, 금액으로는 무려 1조 2,460억원의 목재펠릿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수입 목재펠릿의 경우 496만톤, 9,310억원의 예산이 집행됐고 국내산 목재펠릿은 3,150억원을 구입해 95만톤을 사용했다.

최근 들어 수입 목재 펠릿 사용량은 소폭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며 국내 목재펠릿 사용량은 증가하고 있다.

발전사별로는 지난 6년간 남동발전이 7,325억원의 목재펠릿을 구매해 5개 발전사 전체구매액의 59%를 차지했다.

이어 중부 1,726억(14%), 남부 1,638억(13%), 서부 874억(7%), 동서 897억(7%) 순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목재펠릿 사용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꾸준한 문제제기를 해왔는데 올해 8월까지 발전사들의 목재펠릿 구매액을 보면 서부·중부·동서·남부는 감소한 반면 남동발전은 오히려 23%가 늘었다.

또한 발전 5사의 자체 RPS이행 과정에서 바이오에너지 쏠림 현상이 강하게 나타난다는 지적이다.

에너지원 가운데 목재펠릿이 포함된 바이오에너지가 무려 67%를 차지하고 있는 것.

반면 풍력발전은 2%, 태양광발전은 3% 수준으로 매우 낮다.

이에 대해 이장섭 의원은 RPS이행 꼼수가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장섭 의원은“국가온실가스감축 상향, 탄소중립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태양광, 풍력 등 친환경 발전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늘려나가야 한다”며“발전5사는 목재펠릿과 같은 바이오에너지를 통해 손쉽게 RPS를 이행하고 있는데 목재펠릿 사용을 줄이고 태양광, 풍력사업을 통한 RPS이행을 늘려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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