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 제4차 아·태포럼 개최, 양해각서 체결 방안 등 논의

문재인 대통령 ‘개도국 기후위기 대응 역량 강화 지원 기여’ 약속

제 4차 아시아·태평양 환경장관포럼이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사진은 포럼에 참석한 인사들이 논의 주제를 경청하는 모습이다.(사진 출처 : 수원시청)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환경부와 유엔환경계획(UNEP)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제4차 아시아·태평양 환경장관포럼’의 본 회의인 장관급 회의가 7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아시아·태평양지역 32개 국가 장·차관급 인사 28명을 포함한 정부 인사들과 국제기구 수장 등 160여명이 참석했다.

다만 일부 인사들은 코로나 19 상황을 감안해 동영상 방식으로 참여했다.

제4차 아태환경장관포럼은 코로나19 이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하이브리드 방식의 국제회의이자 유엔(UN)이 주관하는 대면 중심의 첫 국제회의로 평가받고 있다.

제4차 아·태포럼 의장인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개막식에서 “아태지역은 환경오염 및 기후변화 위기에 취약하면서도 동시에 위기 극복을 위한 무한한 잠재력을 가졌다”면서 “경제발전 및 기후위기 정도에서 차이가 있는 아태지역 국가들이 차이를 좁혀가면서 미래세대를 위한 협력을 이어가기 위해 이번 포럼이 그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영상축사를 통해 “지구의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한국은 개도국의 기후위기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고 전세계 탄소중립 달성에 적극 기여하겠다”는 메시지와 함께 아·태지역의 연대와 협력을 강조했다.

반기문 제8대 유엔사무총장이자 글로벌녹색성장기구 의장은 “다자주의에 입각한 연대를 바탕으로 정부, 기업, 금융기관, 개인 등 모두가 파리협정 목표 달성을 위해 실질적으로 협력해 나가야 하며 아태포럼이 협력을 확산하는 소통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이스 음수야(Joyce Msuya)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차장과 스베이눙 로테바튼(Sveinung Rotevatn) 노르웨이 기후환경장관 겸 제5차 유엔환경총회 의장, 아르미다 살시아 알리샤바나(Armida Salsiah Alisjahbana) 유엔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 사무총장은 내년 유엔환경총회 주제와 이번 제4차 아·태포럼 간의 연속성과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아·태지역에서의 노력이 전세계 환경문제 극복의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한정애 환경부장관은 제4차 아·태포럼을 계기로 프랭크 라이스베르만(Frank Rijsberman)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사무총장과 한국을 직접 방문한 싱가포르 지속가능환경부 에이미 코르(Amy Khor) 선임국무장관을 만나 그린뉴딜 공적개발원조(ODA) 확대방안과 기후변화 대응 등 환경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환경부와 글로벌녹색성장기구는 지난 5월 피포지(P4G)에서 발표한 그린뉴딜 펀드 신탁기금사업의 추진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하면서 그간 글로벌녹색성장기구가 축적한 개도국 기술지원 및 녹색성장 정책 설계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기반으로 환경부의 그린뉴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과 연계하여 양질의 협력사업을 발굴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환경부는 이날 양자 회의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빠른 시일내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그린뉴딜 공적개발원조(ODA) 협력에 대한 공동 추진방안을 구체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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