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원전에서 활용 가능한 4족보행 로봇 제어 코드 제작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보다 안전한 원전 운영과 종사자의 안전성 향상을 위해 한국수력원자력이 오는 11월 30일까지 ‘2021 KHNP 원전 작업로봇 시뮬레이션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경진대회는 중력가속도, 충돌 등을 묘사하는 물리 엔진이 적용된 가상환경에서의 로봇 시뮬레이션이라는 점에서 기존의 빅데이터 해커톤 대회들과 구별된다.

대회는 한수원 생체모방형 가상 로봇 모델에 참가팀들이 직접 개발한 로봇 제어 코드를 탑재하면 로봇이 자동으로 경로를 인지하고 장애물을 극복해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수원이 제공하는 미로형 경로맵에는 실제 발전소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환경을 재구성한 굴절복도, 경사면, 징검다리, 계단 등 험지를 주파하는 것 외에도 외부 충격 극복, 물체 조작 등의 임무가 포함된다.

임무를 수행하는 동안 조종 개입은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안정적인 보행 제어 뿐 아니라 물체 인식, 최적경로 생성, 실시간 지도 작성 등 최첨단 기술에 대한 전문성이 필요하다.

또한 리눅스(Linux) 운영체제 기반의 오픈소스 로봇 시뮬레이터를 활용하기 때문에 실물 하드웨어가 필요하지 않고 로봇 제작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도 소요되지 않는다.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로봇 제어 기술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참가팀들에는 대회 기간 동안 가상 로봇 모델과 알고리즘 개발을 위한 시뮬레이션 환경을 제공한다. 접수기간 내에도 내에도 대회 시뮬레이션 환경을 사전에 실행시켜볼 수 있다.

참가 접수는 오는 12일부터 29일까지 한수원 홈페이지(https://www.khnp.co.kr)에 공고된 링크나 ‘2021 KHNP 작업로봇 시뮬레이션 경진대회’ 공식 홈페이지(https://kvrc2021.com)에서 가능하다.

대회 결과는 12월 9일 발표 예정으로 사내·외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대상 1팀, 최우수상 1팀, 우수상 3팀 등 모두 5팀을 선발한다. 대상 1,000만원 등 총 상금 2400만원이 수여될 예정이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2021 KHNP 작업로봇 시뮬레이션 경진대회가 인공지능 로봇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고, 국내 로봇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한수원은 앞으로도 스마트한 원전 운영을 위한 지능형 로봇 기술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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