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OPEC이 최근 발간한 ‘OPEC’s World Oil Outlook 2021‘에 따르면 EU 주요국들의 가정용 전기요금이 최근 10년 사이 상당폭 상승했다.

독일이 8%, 프랑스가 48%, 그리스 42%, 벨기에 43%, 스페인이 30% 올랐는데 인상 배경에는 온실가스 감축 비용과 재생에너지 발전 지원 등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전기차 보급도 확대되는 추세인데 이로 인한 전력 소비 증가도 상당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독일은 자국내 2030년 전력 수요가 2020년 대비 20%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송 부문을 포함한 많은 영역에서 전력화는 빠르게 진행될 것이고 그 과정에서 친환경 전기 생산, 소비 확대 요구는 커질 것이 분명하다.

그와 관련한 비용은 전기 소비자 요금에 반영될텐데 실제로 독일 등 EU 국가들은 풍력 발전 등으로 생산한 전기를 소비할 때 재생에너지 보조금과 에너지 관련 세금을 부담하고 있다.

재생에너지로 만들어진 전기를 연결해 송배전하는 네트워크 비용도 증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OPEC은 수송용 전기요금에도 소비 증가에 따른 세금 도입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산유국들이 석유 수출을 도모하기 위해 결성한 단체가 OPEC이니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전기차 평가에 너그럽지 않은 사심이 배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전기차가 궁극의 친환경화 되기 위해서는 재생에너지로 전력을 생산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의 비용 상승, 수송용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과정의 조세 전이 등이 뒤따르는 것은 불가피하니 전기차 가격은 떨어지더라도 충전 비용은 상승할 여지가 높다.

이에 대해 OPEC은 ‘전기차 충전, 정말로 저렴한가?(Charging EVs: is it really that cheap?)’라고 묻고 있는데 답은 나와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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