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6만421곳에서 올해 3월 2만9005곳

3만1,416곳 문닫아, 올해도 632개 주유소 감소

버블경제 붕괴 후 경기침체 지속과 과도한 경쟁이 원인

일본정부 주유소 구조조정 통한 주유소 폐업지원도 한몫

셀프주유소는 증가세 지속…셀프비중 36.1%로 전년比 1.3%p 늘어

일본 셀프주유소 전경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일본 영업주유소 수가 지난 1994년 6만여곳으로 정점을 기록한 이후 27년 동안 3만여 곳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석유정보센터가 각종 정보를 토대로 최근 발표한 ‘셀프 주유소 출점 상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월말 기준 전체 영업주유소는 2만 9005곳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994년 6만 421곳으로 정점을 기록한 이후 연평균 1163곳씩 감소하면서 27년 동안 3만 1,416곳이 감소한 것이다.

버블 붕괴에 따라 장기간 이어진 경기침체와 주유소간 과도한 경쟁으로 주유소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문을 닫는 주유소들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일본 정부의 주유소 구조조정 정책에 따른 전·폐업 지원도 주유소 감소에 한 몫 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한 해 동안 일본 영업주유소는 632곳이 감소했다.

지난해 3월 기준 2만 9637곳에서 올해 3월에는 2만 9005곳으로 2.1%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셀프주유소의 상승세는 이어졌다.

올해 3월말 기준 셀프로 영업 중인 주유소는 1만 467곳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3월 1만 320곳 보다 1.4%인 147곳이 증가했다.

석유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셀프로 전환한 주유소는 200곳이었다.

하지만 같은 기간 기존 셀프주유소 53곳이 문을 닫으면서 올해 3월말 기준 셀프주유소는 147곳이 증가했다.

일본에서 셀프주유소가 허용된 1998년 이후 누적 숫자로는 1만 2157곳이 셀프로 전환했지만 이 가운데 1690곳이 문을 닫아 올해 3월말 기준 셀프주유소는 1만 467곳으로 기록됐다.

이에 따라 전체 영업주유소가 2만 9005곳 가운데 셀프주유소 비중은 36.1%를 차지해 전년 동기 대비 1.3%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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