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저감 기술 확보 위해 6조 규모 예타 사업 추진
탄소저감 기술 확보 위해 6조 규모 예타 사업 추진
  • 김신 기자
  • 승인 2021.09.14 17: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업부, 산업계와 NDC 상향 간담회 열고 애로 청취

효율향상 등 즉시 상용화 가능 기술에 내년 4,179억 투입

탄소중립 투자 위해 산은 5조 등 5조1500억 정책 금융 지원
산업부 문승욱 장관
산업부 문승욱 장관이 산업체 CEO들과 NDC 관련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지앤이타임즈]산업통상자원부 문승욱 장관이 철강, 석유화학 업계 CEO 등을 초청해 간담회를 갖고 탄소 저감 기술 개발 투자 지원 등을 약속했다.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이하 NDC) 상향과 관련한 산업계의 애로와 정부에 대한 지원 요청 내용도 청취했다.

문승욱 장관은 14일 포스코 김학동 사장, 금호석유화학 문동준 사장, 쌍용C&E 이현준 사장, GS칼텍스 김형국 사장, 현대차 김동욱 부사장 등 온실가스 배출 기여도가 높은 산업 부문의 주요 기업 CEO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산업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8년 기준 2억6050만톤으로 국가 전체 배출량인 7억2760만톤의 35.8%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산업 부문에서는 철강 분야가 1억120만톤으로 39%를 차지했고 석유화학 4690만톤(18%), 시멘트 3370만톤(13%), 정유 1590만톤(6%)의 기여도를 보이고 있다.

산업 부문 온실가스를 저감하지 않고서는 NDC 달성이 요원한 상황이며 특히 EU가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도입을 선언하는 등 탄소중립이 글로벌 신경제질서로 대두되면서 기업들에 대한 감축 압박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온실가스 배출 기여도가 높은 기업들의 탄소 저감 투자로 확대되고 있다.

산업부에 따르면 포스코는 CO2를 배출하지 않는 한국형 수소환원제철법(HyREX)을 개발 중으로 2040년 상용화를 목표로 삼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폐플라스틱 자원순환과 바이오, 신재생 에너지 등을 연료나 원료로 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 제조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올해 초 ‘탈석탄 경영’을 선언한 쌍용은 2030년 석탄 사용 제로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주유소의 모빌리티 허브화, 액화수소 생산 등 탈탄소 신산업을 모색하고 있다.

현대차는 2045년 탄소중립을 선언했고 2035년 유럽을 필두로 2040년에는 다른 시장에서도 100% 전동화 전환 목표를 밝히고 있다.

특히 제네시스 브랜드는 2025년부터 신차는 전기‧수소차만 출시하고 2030년부터 100% 전동화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수소 산업과 관련해서는 3,000조 규모의 글로벌 수소시장 선점을 위해 수소기업협의체가 출범했고 현대차, 포스코, 한화 등 5개 그룹은 2030년까지 43조원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 탄소 감축, 공정 전환 등에 막대한 재원 소요

다만 NDC 실현을 위해서는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산업 부문의 기술개발과 설비교체에 막대한 재원이 소요될 수 밖에 없고 이번 간담회를 통해 혁신기술‧제품 개발과 대규모 감축설비, 저탄소 공정 전환 투자에 대한 정부 지원이 요구됐다.

포스코에서는 녹색투자 활성화 취지에 맞는 녹색분류체계 마련을 요청했고 금호석유화학은 석유화학 탄소중립R&D 예타 사업에 대한 정부 관심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GS칼텍스는 배출권거래제 상쇄 감축 사업 인정 비율 상향을 요청했고 현대차는 수소차 충전 인프라 확충과 구매 인센티브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와 관련해 산업부는 과감한 한계돌파형 기술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에너지 효율향상, 연‧원료 대체 등 즉시 상용화 가능 기술개발에 2022년 4,179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장기적으로는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2030년까지 6조7천억원 규모의 기술개발-실증-사업화 등 전주기 예비타당성 사업을 추진한다.

신성장‧원천기술 범위 확대를 위해 조세특례제한법을 개정해 투자세액공제를 강화하고 철강, 석유화학 등 주요 업종의 저탄소 전환 투자도 지원한다.

특히 탄소중립 투자에 산업은행의 KDB탄소스프레드 5조원, 산업부의 탄소중립전환 융자 1,500억원 등 5조1,500억원 이상의 정책금융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에너지원단위 개선을 ESG 지표 등에 적극 반영하는 한편 내년에는 1,045억원을 투입해 다배출 업종 공정전환 지원, 탄소중립 선도플랜트 구축을 추진한다.

사업재편 지원 강화를 통해 탄소중립 이행과정에서 취약한 산업을 신산업으로 전환‧육성하고 탄소중립 전환투자 시 규제특례 등을 내용으로 하는 가칭 ‘탄소중립 산업전환 특별법’을 제정해 체계적 산업전환 등 전방위적 지원을 위한 법적 근거도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글로벌 경제질서가 대변혁하는 지금 탄소중립 속도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해 새로운 시대 제조강국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정부가 총력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하고 간담회에서 수렴한 업계 건의를 적극 검토해 ‘탄소중립 산업대전환 비전과 전략’을 연말까지 수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