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변이 확산 영향 석유 수요 둔화 가능성 우려

OPEC+ 감산 완화·美 셰일원유 증가로 공급이 수요 초월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미국 에너지 정보청인 EIA가 올해 유가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코로나 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석유 수요 둔화를 우려한 결과이다.

EIA는 이달 발간한 단기에너지전망(SHORT-TERM ENERGY OUTLOOK)에서 올해 브렌트 평균 가격은 전 달 전망치 보다 0.1불 낮은 배럴당 68.61불로 조정했다.

WTI 평균 가격 역시 지난 달 전망 대비 0.24불 낮은 65.69불로 하향 조정했다.

EIA가 한 달 새 올해 평균 유가 전망을 내린데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영향이 컸다.

석유 수요 둔화 우려를 반영한 것인데 올해 세계 석유 수요를 전 달 전망 보다 하루 25만 배럴이 낮은 9738만 배럴로 예측했다.

석유 수요 둔화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지난 달 예측치 보다 하루 18만 배럴이 감소한 1억107만 배럴로 하향 조정했다.

그 결과로 내년 평균 유가로 브렌트는 66.04불, WTI는 62.37불을 전망했다.

공급 측면에서는 OPEC+의 감산 규모 완화 결정, 미국 셰일원유 생산 증가 등의 영향으로 내년 글로벌 석유 공급이 수요를 추월할 것으로 관측했다.

EIA에 따르면 올해 OPEC의 원유 생산량은 하루 평균 2640만 배럴을 기록하고 내년에는 194만 배럴이 늘어난 2834만 배럴로 예측된다.

미국 셰일원유 생산량은 올해는 하루 평균 1108만 배럴, 내년에는 1172만 배럴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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