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 설치 비용 확대 약속

중견 기업 사옥 내 전기차 급속 충전소 설치도 지원

산업통상자원부 문승욱 장관이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장, 김창섭 에너지공단 이사장, 권기영 에너지기술평가원장과 간담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국내 기업 중 중견 규모 기업 비중이 38.5%에 달한다.

2019년 기준인데 대기업 20.7%, 중소기업 20.1% 보다 높다.

수출 관련 중견기업 수는 매년 증가 중으로 2016년 1690곳에서 2019년에는 2032곳으로 늘었다.

제조업 비중이 타 기업군에 비해 월등히 높고 수출기업도 증가하고 있는 중견 기업의 탄소 중립 대응에 정부가 힘을 쏟기로 했다.

산업부 문승욱 장관은 3일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 회장과 중견기업 CEO, 김창섭 에너지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견기업 ESG·탄소중립 경영 확산 간담회’를 열었다.

ESG와 탄소중립을 위해 중견기업과 에너지 공공기관간 협력체계를 조성하기 위해 개최된 최초의 간담회인데 산업부와 에너지공단 등은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먼저 K-RE100 이행,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해 컨설팅,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EMS) 설치 비용 지원을 확대한다.

‘FEMS(Factory Energy Management System)’는 공장의 에너지사용을 실시간으로 계측·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에너지사용 설비를 제어할 수 있는 통합관리시스템으로 현재 40%까지 비용 지원하는 것을 내년 부터는 50%까지 늘리기로 했다.

중견 기업 사옥 내 전기차 급속 충전소 설치도 지원한다.

중견기업 CTO 협의회와 에너지 MD·PD 정례간담회를 열어 에너지 R&D에 중견기업 참여를 확대하고 공기업-중견기업 수요연계형 R&D 추진, 중견기업 취업 연계·재직자 석·박사 과정 신설 등 에너지 중견기업의 역량 제고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중견기업의 에너지R&D 참여율을 2019년의 6.6%에서 2025년에는 10%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은 “중견기업은 ESG 경영의 필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지만 우려가 큰 것도 사실”이라며 “산업부에 에너지 차관이 신설된 만큼 현장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반영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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