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작법인 ‘문무바람’ 설립…울산 앞 65km 해상에 부유식 풍력단지 추진

1,400MW 규모 건설…100만여 세대 에너지 공급 계획

1년 풍황조사 마무리되는 9월 발전사업허가 신청 예정

국내 부유식 풍력 개발사 중 최초 해저지질 등 해양조사 진행

글로벌 에너지기업 쉘(Shell)과 해상풍력 프로젝트 개발 및 부유체 기술기업 코엔스헥시콘이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을 위한 합작법인 '문무바람’을 설립했다.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글로벌 에너지기업 쉘(Shell)과 해상풍력 프로젝트 개발 및 부유체 기술기업 코엔스헥시콘이 합작법인 ‘문무바람’을 설립하고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를 본격 개발한다고 1일 밝혔다. 

‘문무바람’이라는 이름은 신라 시대 삼국통일을 이룩했던 문무대왕의 '문무'와 풍력발전의 근본자원인 '바람'이 결합해 탄생했다. 

문무바람에 대한 투자지분은 쉘 80%, 코엔스헥시콘(CoensHexicon) 20%이며 쉘코리아 주영규 부사장이 합작법인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문무바람 프로젝트는 울산시로부터 약 65km 떨어진 수심 120~150m 해역에서 총 1,400MW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을 목표로 설립됐다. 

쉘과 코엔스헥시콘은 합작법인 설립 이전부터 컨소시엄 형태로 프로젝트 초기 개발부터 참여해왔다. 

지난해 8월부터 부유식 기상관측부이(F-LiDAR) 총 3기를 설치해 풍황을 측정해왔으며 수집한 풍황 데이터와 경제성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이달 중 발전사업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또한 울산 지역 부유식 풍력 개발사 중 최초로 지난 7월부터 여러 척의 선단을 투입해 해양 물리탐사와 지질조사를 진행했다. 

축적된 데이터들은 사업의 구체적인 전략수립과 FEED(Front End Engineering Design) 설계를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특히 해양산업과 조선산업에서 한국이 지니고 있는 우수한 역량이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부유체 개발과 제작 과정에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문무바람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실현될 경우 대한민국의 약 100만여 세대에 에너지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무바람 주영규 대표이사는 “문무바람은 가치 공유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어민 등 지역사회와 국내 기업과 협력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부유식 해상풍력 개발을 통해 국내 연관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도와 울산 지역사회는 물론 대한민국 해상풍력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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