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유통점174곳, 하반기 매출 증대 예상

농협중앙회가 대주주인 남해화학이 올해 하반기부터는 기름사업부문에서도 본격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유화증권 이재원 애널리스트는 남해화학 분석 리포트를 통해 틈새시장을 노린 남해화학의 주유소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될 것으로 평가했다.

남해화학의 석유판매 브랜드인 ‘엔씨-오일’은 2005년 기준 직영주유소 3곳, 자영 주유소76곳, 농협주유소 32곳, 농협판매소 42곳 등 총 153개의 석유 판매 네크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이 판매계약은 3년 이상 유지되며 판매계약 금액으로는 연간 1546억원 수준의 매출액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이재원 애널리스트는 분석했다.

남해화학은 올해 1분기에도 자영주유소 1개소 농협주유소 2곳 등을 추가했고 상반기 기준으로 총 174개소와 공급계약을 유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재원 애널리스트는 ‘2003년 이후 수입 석유사업을 시작한 남해화학이 기존 정유사와 치열하게 경쟁하기 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틈새시장을 발굴하는데 중점을 둔 전략이 성공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하반기 유류사업을 통한 매출액 증대가 예상되며 분기별로 매출액을 고르게 분포시켜 이 회사의 이익을 안정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남해화학은 지난해 7169억원의 매출중 비료부문에서 58.7%, 화학부문에서 19.7%, 유류부문이 12.6%를 차지했다.

한양증권 역시 지난 14일 남해화학에 대해 유류사업의 성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유류사업 부문의 매출액이 1500억원으로 2004년 대비 74.7% 증가했으며 앞으로도 판매 네트워크의 증가와 함께 매출액의 지속적인 증가를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농협은 국내 석유제품 소매물량의 3%를 차지하고 있는 빅 딜러로 남해화학은 최대 주주인 농협중앙회의 후광이 향후 유류사업을 통한 수익성확대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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