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기준배출량 대비 161만톤 줄여 감축목표 30% 달성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상향…공공부문 앞장

공공부문 목표관리제 도전적 중장기 목표 설정해 탄소중립 선도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국내 783개 공공기관의 2020년 온실가스 배출량이 기준 배출량 대비 30.3% 감축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공공부문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 대상 783개 기관의 2020년도 온실가스 배출량은 370만톤CO₂eq으로 집계됐다.

기준배출량 531만톤CO₂eq 대비 161만톤CO₂eq을 줄여 30.3%를 감축한 것이다.

이는 전년도 감축률인 23.5%보다 6.8%p를 추가 감축한 것으로 공공부문 목표관리제의 2020년까지 감축목표인 30%를 달성했다.

공공부문 목표관리제는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라 공공부문이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 선도적 역할을 위해 2011년부터 시행됐다.

환경부와 행정안전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등 4개 부처는 중앙정부·지자체‧공공기관 등 7개 유형 783개 기관에 대해 매년 기준배출량 대비 연차별 감축목표에 대한 이행실적을 점검하고 있다.

점검 대상은 중앙행정기관(45), 지자체(243), 시·도 교육청(17), 공공기관(294), 지방공사·공단(138), 국·공립대학(36), 국립대학병원 및 치과병원(10) 등 7개 유형 783개 공공기관이 대상이다.

기관유형별 2020년 기준배출량 대비 감축률은 지방공사·공단의 감축률이 40%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지자체(34.7%), 국·공립대학(34.1%), 공공기관(30.3%), 시‧도 교육청(24.1%), 중앙행정기관(20.9%), 국립대학병원 및 치과병원(7.4%)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간 1만 톤 이상의 온실가스 배출기관 중 감축률 상위기관은 한국방송통신대학교가 64.7%로 가장 높은 감축률을 기록했다.

이어서 한국체육산업개발주식회사(58.7%), 남양주도시공사(56.8%), 인천광역시(55.4%)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환경공단이 지난해 11월 실시한 공공부문 실태조사에 따른 주요 온실가스 감축수단은 고효율 기기 보급이 34만톤CO₂eq, 신재생에너지 보급이 43만톤CO₂eq으로 조사됐다.

또한 친환경 차량 교체가 3만톤CO₂eq였으며 기타 리모델링‧행태개선 등이 58만톤CO₂eq으로 분석됐다.

이밖에도 탄소포인트제와 외부감축사업을 활용해 23만톤CO₂eq를 추가로 감축했다.

환경부는 올해 하반기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상향계획에 맞춰 공공부문 목표관리제의 중장기 감축목표를 적극적으로 검토해 공공부문이 국가 온실가스 감축에 선도적으로 앞장설 계획이다.

지난해 말 2020년까지 감축목표가 종료됨에 따라 2030년까지 공공부문 목표관리제의 목표를 기준배출량 대비 50% 감축목표를 설정하려는 것이다.

환경부는 앞으로 공공부문이 선도적으로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공공부문 유형별 탄소중립 모범사례를 발굴하여 이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공공부문 목표관리제 기관을 대상으로 기관별 온실가스 감축효과 점검과 맞춤형 지원을 통해 더욱 자발적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도록 ‘공공부문 탄소중립 지원시스템’을 구축한다.

감축 성과가 미흡한 기관은 전문기관 진단 후 시설개선 등 사후관리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이와 함께 오는 11월에는 운영성과대회를 개최해 모범사례를 공유하고 확산할 예정이다.

환경부 이병화 기후변화정책관은 “탄소중립으로 가는 길은 힘들고 어려운 길이지만 미래세대를 위해 반드시 가야 하는 길”이라며 “국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공공부문이 먼저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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