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자동차 판매 5.48% 감소에 LPG차 판매 19.5% 감소

상반기 LPG차 베스트셀링카는 국내유일 LPG SUV 'QM6' 

유럽 LPG차 친환경 대체연료차로 지정...각종 지원정책 확대 중

*자료:한국자동차산업협회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올해 상반기 국내 자동차 신차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한 가운데 같은 기간 LPG차 신차 판매는 19.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판매의 흥행을 좌우하는 LPG신차 출시가 2분기 이후 반영되면서 전체적인 자동차 판매 감소의 영향을 더욱 많이 받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의 올해 상반기 자동차 판매자료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업체의 자동차 판매대수는 75만6,347대로 전년 동기 80만2,638대에 비해 5.8% 감소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소비심리 위축이 올해도 지속되면서 자동차 판매 감소가 이어진 것이다.

같은 기간 LPG자동차 판매대수도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LPG자동차는 5만4899대가 판매되면서 전년 동기 6만8206대보다 19.5%인 1만3307대가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전체 판매된 신차 중 LPG 신차 판매비중은 7.3%를 차지해 전년 동기 8.5%보다 1.2%p 감소했다.

다만 전기인 2020년 하반기 LPG차 판매비중 6.9%에 비해서는 0.4%p 증가했다.

◇ 상반기 LPG차 베스트 셀링카는 QM6 

올해 상반기 판매된 LPG차 중 베스트셀링카는 르노삼성자동차의 QM6가 차지했다.

국내유일 LPG SUV인 QM6는 올해 상반기 1만 797대가 판매되면서 전체 LPG차 판매량 중 19.7%의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 2019년 6월 LPG 모델 출시 이후 꾸준히 판매량이 증가해온 QM6는 지난해 2만7811대가 팔리면서 LPG차 판매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도 베스트셀링카로 등극한 것이다.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서는 4358대가 감소했지만 QM6 모델 중 경유나 휘발유차의 감소속에 QM6 전체 판매량 중 LPG 모델 판매비중이 60%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어서 현대자동차의 인기 택시 모델인 LF소나타 LPG차가 9737대 판매되면서 전체 LPG차 판매량 중 17.7%의 비중으로 2위를 차지했으며 현대자동차의 그랜저 LPG차가 7588대 판매되면서 13.8%로 3위를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세단형 LPG차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현대자동차의 그랜저 LPG 모델은 지난해 상반기 1만1,606대가 판매됐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7,588대가 판매되면서 34.6%가 감소했다.

르노삼성자동차의 SM6 LPG모델은 지난해 상반기 2,714대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467대 판매에 그치면서 82.8%가 감소했다.

기아자동차의 K7 LPG 모델은 지난해 상반기3,210대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608대로 81.1%가 감소했다.

K7 LPG의 경우 신차인 K8 LPG 모델이 지난 4월부터 판매되면서 신차효과로 인해 판매량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자동차 판매시장에 새롭게 선보인 LPG차는 기아자동차의 K8 LPG모델로 4월부터 판매되면서 3개월동안 1934대가 판매됐다.

현대자동차의 다목적 승합차인 스타리아 LPG차는 6월부터 판매가 되면서 369대가 판매됐다.

이밖에도 LPG화물차 구입지원사업의 수혜 차종인 봉고Ⅲ LPG 1톤 화물차는 지난해 상반기 4535대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5657대가 판매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4.7%가 증가했다.

하지만 LPG화물차 구입지원 댓수가 지난해 1만대에서 올해는 2만대로 늘어난 상황에서 예산 대비 판매댓수가 28.3%에 불과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유럽에서는 LPG자동차를 친환경 대체연료차로 지정하고 각종 지원정책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럽 자동차공업협회(ACEA) 발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LPG차 판매량이 이탈리아는 24%, 프랑스는 1749%가 증가하는 등 유럽 전체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다고 밝혔다.

ACEA 관계자는 "유럽 각국에서 친환경 대체연료차 보급에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확대하고 있어 LPG차 수요가 증가했다"며 "향후 대체연료차 시장 규모는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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