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영 2차관, 수소경제 첫 현장 행보로 청정수소 기술동향 파악

국내 수소 전 주기 고른 기술력 확충해 산업 생태계 조성 지원

수소경제 통해 탄소 중립 실현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 당부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청정수소를 통한 2050년 탄소중립 실현 방안과 청정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 방안을 마련한다.

또 국내 수소 산업 전반의 경쟁력 제고 방안이 포함된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을 연내에 마련해 발표한다.

산업통상자원부 박기영 2차관은 18일 대전 소재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내 청정수소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관련 수소업계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방문은 2차관 취임 후 수소 경제 관련 첫 현장 행보로 수전해, 그린암모니아 등 청정수소 기술 동향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기영 차관은 청청수소 기술 현장 시찰을 통해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생산설비와 이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설비를 비롯해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설비와 암모니아로부터 수소를 추출하는 그린암모니아 설비 등을 둘러봤다.

또한 청정수소를 통한 2050년 탄소중립 실현 방안과 청정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 방안을 업계 관계자들과 논의했다.

정부는 지난 2019년 1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발표 이후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차와 수소 충전소, 발전용 연료전지 보급 성과를 만들어 왔다.

지난 5월 기준 국내 수소차는 1만 4625대가 보급돼 미국의 1만 580대, 일본의 5701대 등을 크게 따돌리며 세계 최다 수소차 보급국가로 올라섰다.

발전용 연료전지 보급 역시 지난 6월기준 한국이 663MW로 미국의 527MW와 일본의 352MW보다 앞서 있다.

더욱이 지난 3월 국내 기업들은 정부의 수소경제 정책에 부응해 대규모 민간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SK는 수소액화플랜트 등에 18조 5000억원을 투자키로 했으며 현대자동차는 수소차 등에 11조 1000억원을 투자키로 하는 등 대기업과 중소‧중견 기업들이 2030년까지 총 43조원 규모를 투자키로 했다.

이런 가운데 열린 간담회에서 기업인들은 국내 수소 전 주기 분야에서 고르게 기술력을 확충하고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탄소 중립 실현과 함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해야 한다는 데에 공감했다.

아울러 수전해, 탄소포집․활용기술(CCUS) 등을 통한 청정수소 국내 생산과 수소터빈, 그린암모니아 등 무탄소 전원 상용화, 해외 수소 개발 및 운송 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 계획과 함께 정부 지원 필요성을 제기했다.

산업부는 이 자리에서 청정수소 기반의 수소경제로의 전환을 위해 수소법 개정을 통해 청정수소 인증제도와 청정수소 발전의무화제도 및 판매․사용제도 도입을 추진 중임을 설명했다.

또 다양한 규모·방식의 수전해 기반 그린수소 생산 실증사업 지원을 통해 생산단가를 현재 kg당 1만원을 2030년에는 3,500원으로 낮추는 등 상업적 수준의 그린수소 확보를 위한 계획도 밝혔다.

간담회에서 박기영 차관은 “우리 기업들이 미래 글로벌 수소 경제를 선도할 수 있도록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줄 것”을 당부하고 “수소터빈 등 무탄소전원 및 해외수소 도입·운송 관련 기술 상용화 등 국내 수소 산업 전반의 경쟁력 제고 방안이 포함된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을 연내에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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