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사연접수 받아 3개 음식점에 1000만원 제품 지원
코로나 시국, 소비자들에게 가게 소개할 수 있는 후원 필요
주방 1세대로 많은 사랑 받아, 음식점 응원 이벤트 지속 기획

[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

1974년 인천에서 주방 1세대 브랜드로 첫발을 뗀 린나이가 코로나에 지친 식당들을 응원하기 위한 특별한 사회공헌을 진행했다.

린나이는 지난 6월 동네 식당 응원하기라는 캠페인을 내걸고 SNS를 통해 사연 접수를 받아 총 3개 음식점에 1000만원의 제품을 후원했다.

많은 사람들이 보일러와 가스레인지 그리고 최근엔 전기레인지를 판매하는 기업으로 알고 있는 린나이가 갑작스럽게 왜 ‘동네 식당’을 응원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있었지만 그 내막을 살펴보면 연관성과 이유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린나이는 친환경보일러, 가스레인지, 전기레인지, 빨래건조기 등으로 소비자들이 잘 알고 있는 브랜드다. 

하지만 음식점 운영을 한 번이라도 해본 업주들에겐 음식점에서 사용하는 업소용 주방기기로 더욱 친숙할 만큼 업소용 아이템으로 깊은 역사를 자랑한다. 

▲ 합정 철인7호 박재휘 대표(오른쪽)가 행복상 수상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린나이가 인천 서구 공장에서 생산하는 업소용 주방기기인 튀김기, 취반기, 스팀컨벡션오븐 등은 수십 년간 국내 시장에서 대체품이 없을 만큼 높은 인기를 차지하고 있다. 

그 이유로는 88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외식과 프랜차이즈 산업이 호황을 맞고 케이터링(단체급식), 호텔사업 등 외식산업이 성장세를 보이면서 급성장한 업소용 주방기기 시장에 반해 안전성, A/S 등 사후관리까지 책임질 수 있는 브랜드가 업소용 시장에서 아직까지도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업계에선 보고 있다. 

린나이는 국내에서 업소용 주방기기를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유통해왔고, 업소용 전문 대리점도 전국 50여 개를 보유하고 있다. 그로 인해 다수의 프랜차이즈와 개인 음식점, 주방기물 업체 등 외식업 시장의 현황을 들을 수 있는 채널이 많다.

린나이 업소용 아이템을 담당하는 업용사업팀에서는 이러한 다수의 업계 관계자의 목소리를 통해 최근 코로나로 아픔을 겪고 있는 음식점 업주들의 사연을 들었고, 업주들을 응원할 방법을 고민했다. 

시국이 시국인 만큼 기업을 홍보를 위한 사회공헌이 아닌 소비자들에게 그 가게들을 소개할 수 있는 후원활동이 필요했다고 린나이는 밝혔다.

◆ 공모전 통해 특별한 사연 담은 3개 음식점 선정

린나이는 SNS에 식당과 관련된 내용들이 올라가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그 식당에 대한 홍보가 이뤄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해시태그와 함께 식당에 방문했던 인증샷과 간단한 사연을 통해 동네 식당을 응원할 수 있는 공모전을 기획했다. 

▲ 희망상을 수상한 가왕돈까스 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연은 약 한 달 동안 접수됐고 다양한 음식점들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개됐다. 린나이는 단순한 SNS 응원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사연 공모를 통해 행복상과 희망상 그리고 도움상까지 3개의 음식점에 총 1000만원의 제품 후원을 진행했다.

3개의 음식점은 각각 특별한 사연을 담고 있었다. 1등 행복상을 차지하 서울 합정 ‘철인7호’는 어려운 형제들을 도운 선행으로 소비자들에게 돈쭐난 가게로 많은 이들이 응원하며 꼭 선정되길 희망했다. 

다음으로 경기도 광주의 ‘가왕돈까스’ 역시 40년지기 친구가 코로나로 어려워진 친구의 식당을 진심으로 걱정하는 글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마지막 사연 당첨 식당인 인천 검단 ‘ㅂㅇㅂ(비오비)’는 취업 준비를 하던 고객이 식사를 하면서 가게 사장님과 대화하며 많은 용기와 희망을 얻을 수 있었다는 뜻깊은 사연이 있었다.

린나이는 이같이 각각 특별한 사연으로 선정된 가게들을 직접 방문해 이벤트의 취지를 설명하고 각각 후원 금액만큼 필요한 제품들을 확인했다. 

이후 제품 설치 지원까지 약속한 뒤 공식 SNS를 통해 3개의 음식점을 발표했다. 식기세척기, 튀김기, 제빙기 등 각 음식점에서 필요로 하는 제품들은 가게에 설치됐고, 업주들은 코로나로 힘든 시기 진심으로 후원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했다. 

◆ 맛있는 요리로 손님에게 보답할 것

▲ 인천 검단 ㅂㅇㅂ(비오비) 홍정근 대표(가운데)가 도움상 수상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린나이의 동네 식당 응원하기라는 캠페인에 선정된 식당들은 린나이와 그동안 찾아준 손님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맛있는 요리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가왕돈까스 업주인 박영도 대표는 “요즘 코로나로 힘들고 지쳐 있었는데 너무 좋은 제품을 받아 많이 힘을 낼 수 있어서 좋았다”며 “새로운 튀김기에 튀기는 돈까스가 바삭바삭하게 튀겨 지는 거 같고, 세척기는 부드럽고 깨끗하게 작동이 돼서 주방 이모님이 더 좋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렇게 린나이에서 큰 선물을 선사해 감사하다”며 “더욱 맛있는 요리를 만드는 가게가 되겠다”고 전했다.

합정 철인7호 박재휘 대표 수상소감 “제가 받아도 되는 건가 얼떨떨하기도 하고, 구매 예정 중이던 주방기기들을 받게 돼 더욱 기쁜 거 같다”며 “앞으로 린나이에서 보내준 주방 기구들로 늘 깨끗하고 맛있는 치킨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천 검단 ㅂㅇㅂ(비오비) 홍정근 대표는 “아직도 얼떨떨한 마음이다. ‘장사를 잘하고 있었구나’ ‘음식을 파는것 만큼이나 가치를 팔고 있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며 “그 가치를 증명해 준 린나이와 익명의 손님께 너무나 고맙다”고 전했다.

이번 사회공헌을 기획한 린나이 관계자는 “이번 사회공헌은 특별한 홍보 진행 계획이 없었지만, 식당들을 다시한번 소비자분들께 소개한다는 마음으로 언론 취재에 응하게 됐다”며 “국내 업소용 주방기구 시장에서 사랑받은 만큼 앞으로도 음식점 사장님들을 응원할 수 있는 여러 이벤트를 기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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