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 경유 화물차의 ‘LNG 연료전환 사업’이 전기‧수소차 득세 속에서 부진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물류업계와 지자체 선택을 받으며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인천시는 환경부와 지자체 매칭 보조사업으로 사업계획을 공고하고 12월 10일까지 LNG 콘크리트믹스트럭 구매자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올해 예정물량은 20대로 대당 4000만원의 구매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또한 물류 운송사인 ㈜한준에프알은 LNG를 사용하는 460마력 6×2트랙터의 운행을 최근 시작했다. 이는 타타대우상용차에서 지난 2019년 개발된 400마력 LNG 트랙터의 후속 차종으로 13L급 460마력 천연가스엔진이 장착된 총중량 40톤의 대형트랙터이다.

특히 이 차량은 경유 대비 동등수준의 성능을 지닌 차량으로 대기환경보존법 시행령 제1조의2에 따른 제3종 저공해자동차로의 인증까지 완료된 친환경저공해 화물차이다. 

또한 포스코는 국내 대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물류 운송수단의 친환경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18개 공로운송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LNG 트랙터를 도입할 계획이다. 

우선 11개 공로운송 파트너사가 LNG 트랙터 1대씩을 구매하고, 앞으로 노후 경유차량을 단계적으로 LNG 트랙터로 대체한다는 구상이다.

이처럼 물류업계가 자발적으로 LNG 화물차 보급에 나선 이유는 LNG 연료전환이 현 시점에서 가장 현실적인 물류 분야의 탄소중립 방안이기 때문이다. 수소화물차의 기술개발과 인프라 구축, 차종 다양화 전까지 LNG 화물차가 브릿지(Bridge) 역할을 하는 셈이다.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 중 최대적재량 5톤 이상 대형화물차는 27만4000대(2020년 12월 기준)이다. 하지만 정부는 2040년까지 수소화물차 3만대를 보급하겠다는 계획으로 이는 대형화물차 등록대수의 약 11%에 불과한 수치이다.

수소화물차 시대를 맞기전까지는 성능과 경제성이 검증된 LNG 화물차에 대한 정부 관심과 지원이 지속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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