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본 지가 동급 차량을 기준으로 1km 주행 시 연료비가 가장 저렴한 차종을 분석했는데 전기차가 가장 저렴했다.

코나 전기차는 1km 운행시 45.71원의 비용이 들었다.

동일한 조건으로 수소차는 92.63원이 필요했다.

화석연료 중에서는 투싼 경유 모델 연료비가 96.5원, 휘발유 모델은 129원으로 분석됐다.

전기차 운행 비용은 같은 그린차인 수소차 대비 절반 수준에 불과했고 휘발유 차량과 비교하면 35%에 그쳤다.

그런데 연료비 경쟁력은 조만간 뒤바뀔 가능성이 높다.

전기차 충전 요금 특례가 내년 6월로 종료되는데 충전 기본요금의 50%, 전력량 요금의 30% 할인 혜택이 사라지게 된다.

반면 수소 경제 로드맵에 속도를 내고 있는 정부는 수송용 수소 가격 인하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시행중이고 국회 차원에서는 수소 생산 원료인 천연가스 각종 제세부과금을 면제하는 법안이 발의중이어 전기에 비해 소비자 가격 역전 현상이 예고되어 있다.

그렇다고 수소가 연료비 경쟁력의 최종 승자는 아닐 수 있다.

휘발유와 경유 소비자 가격 중 절반 넘게 각종 제세부과금이 매겨지고 있는데 교통시설과 환경, 에너지 안보 등에 필요한 재원 그리고 교육에 투입되는 예산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전기, 수소가 대중적인 연료가 되면 휘발유, 경유와 마찬가지의 조세를 부담할 수 밖에 없는데 동등한 조건일 때의 가격 경쟁력은 또 어떻게 뒤바뀔지 모른다.

친환경 수송 연료 보급을 확대하고 장려하기 위해 초기에는 정책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다.

하지만 그 끝은 분명히 있다.

국가는 세금으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전기, 수소 같은 친환경 수송 연료의 에너지 세금은 면제돼야 하고 저렴한 것이 당연하다는 인식이 당연하지 않을 수 있는데 소비자들이 인지하고 있을까 궁금하다.

저작권자 © 에너지플랫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