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룬딘사 생산 탄소제로 원유 200만 배럴 구매

국내 에너지 기업 중 최초, 지속가능 에코시스템 구축 일환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탄소중립(Carbon Neutral) 꼬리표가 달려 있는 화석연료 원유가 있다.

GS칼텍스는 국내 에너지 기업 최초로 탄소중립 원유를 도입해 주목을 받고 있다.

GS칼텍스(대표 허세홍)는 세계 최초로 탄소중립 원유 인증을 획득한 스웨덴 에너지기업 룬딘(Lundin Energy)사의 노르웨이 요한 스베드럽(Johan Sverdrup) 해상유전에서 생산된 탄소중립(Carbon Neutral) 원유 200만 배럴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룬딘사는 노르웨이 인근에서 유전을 발견한 뒤 유럽 내 큰 규모의 석유개발사로 자리매김했으며, 요한 스베드럽 유전은 노르웨이 스타방에르(Stavanger) 서쪽 140km 떨어진 해상유전으로 전체 매장량 27억 배럴, 일일 약 5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 16일 룬딘사는 요한 스베드럽 유전에서 생산된 원유가 일반적인 유전의 평균 탄소 배출량보다 40배 낮은 0.45kg의 CO2e/boe를 배출해 글로벌 시험·인증기관인 인터텍(Intertek)의 ‘CarbonClear’ 저탄소인증과 나무심기 등의 탄소 포획 기술을 바탕으로 탄소 감축 국제인증기준인 ‘VCS(Verified Carbon Standard)’의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원유 생산이 전체적으로 탄소제로(CarbonZero)임을 최종 인증 받은 것.

◇ 공장 가동 연료도 LNG로 전환하는 등 ESG 경영에 속도

GS칼텍스의 일일 최대 원유 처리량은 80만 배럴로 이번 노르웨이산 탄소중립 원유 200만 배럴은 3일 처리량 정도이다.

하지만 국내 에너지기업 중 최초로 탄소중립 원유를 도입하며 ESG 경영을 실천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GS칼텍스가 도입한 탄소중립 원유 200만 배럴은 7월에 선적해 오는 9월 중 국내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회사의 친환경 경영활동을 확대하려는 노력에 발맞춰 세계 최초 탄소중립 원유인증을 받은 룬딘사의 원유를 국내에 선제적으로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기업시민으로서 다양한 친환경 리더십을 통해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에코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GS칼텍스는 지난해에 여수공장 생산시설 가동을 위한 연료인 저유황 중유(Low Sulfur Fuel Oil)를 공정 개선작업을 통해 동일한 열량에도 저유황 중유보다 이산화탄소 배출이 적은 액화천연가스(LNG)로 전량 대체 했다.

중유는 테라줄(TJ:Terajoule=에너지 단위) 당 약 76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반면 천연가스는 56톤으로 74%에 불과하다.

또한 폐플라스틱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단계에서 나아가 다양한 재료를 혼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업사이클링’(upcycling·재활용)을 확대하고 있고 아모레퍼시픽과 협업해 매년 플라스틱 공병 100t을 친환경 복합수지로 재활용하고 이를 다시 화장품 용기 등에 적용하기로 했다.

저작권자 © 에너지플랫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