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40만B/D, 내년 310만B/D 증가해 팬데믹 감소분 회복

백신 배포 느려 비OECD 회복 속도 느리고 항공유도 시간 걸려

석유 수요 증가로 OPEC+ 공급 확대 없으면 원유 부족 나타날 것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내년 말에는 세계 석유 수요가 코로나 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국제에너지기구 IEA가 전망했다.

OPEC+가 공급을 늘리지 않으면 올해 원유 부족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IEA는 최근 발표한 ‘6월 석유 시장 보고서(Oil Market Report - June 2021)’에서 올해 세계 석유 수요가 지난 해에 비해 하루 540만 배럴 증가한 9640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내년에는 추가로 310만 배럴 늘어나 하루 평균 9950만 배럴의 석유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 봤다.

코로나 19로 지난 해 석유 수요가 전년 대비 하루 860만 배럴이 줄어들었지만 내년까지 꾸준히 회복되며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 것.

특히 재택근무와 전기차 보급 확대 등에도 불구하고 내년 말 세계 석유 수요는 하루 1억 배럴을 넘을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석유 수요의 회복은 지역이나 석유제품 별로 상이하게 나타날 것으로 분석했다.

선진국에서는 코로나 19 대유행의 종식이 가시화되고 있지만 느린 백신 배포는 여전히 비 OECD 국가의 회복을 위태롭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코로나 19가 확고하게 통제될 때까지 일부 여행 제한이 유지될 가능성이 있어 항공 부문 회복 속도가 가장 느릴 것으로 관측했다.

한편 IEA는 올해 3분기와 4분기 석유 수요를 하루 평균 각각 9800만배럴과 9930만 배럴로 예측하고 OPEC+ 산유국들이 석유 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올해 하반기 석유 수급 균형을 위해 OPEC이 공급해야 하는 물량으로 하루 2830만 배럴을 제시했는데 실제로는 5월 공급량이 이보다 300만 배럴 가량 적은 2543만배럴에 그쳤다.

이와 관련해 IEA는 현 수준의 생산 시나리오가 유지되면 공급 부족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저작권자 © 에너지플랫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