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민간 LNG 저장시설이 지난해 153만kl 수준에서 오는 2031년이면 233만kl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현재 민간 LNG 터미널은 GS에너지와 SK E&S가 공동 출자한 ‘보령 LNG 터미널’, 포스코의 ‘광양 LNG 터미널’ 두곳이나 향후 새로운 민간 사업자의 제조시설이 울산과 여수에도 건설될 예정이다.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시설공사 계획 승인 기준으로 광양 터미널은 73만㎘, 보령 터미널은 저장탱크 증설 후 120만㎘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광양 터미널 역시 현재 LNG터미널 6호기 증설 공사에 들어간 상황으로 저장용량은 93만㎘까지 확대된다.

한국석유공사와 SK가스, 싱가포르의 MOLCT가 각각 49.5%, 45.5%, 5%의 지분을 갖고 있는 합작법인 ‘코리아에너지터미널’은 2024년 6월까지 울산 북항 내에 20만㎘ 용량의 LNG 탱크 1기와 연산 약 100만톤 용량의 기화송출설비를 포함한 부대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한양은 지난해말까지 정부로부터 LNG 탱크 2기에 대한 공사계획 승인을 받은 바 있다. 1단계 사업으로 전라남도 여수시 묘도(猫島)에 65만㎡ 규모 부지 위에 총 1조2000억원을 투입, 오는 2024년까지 20만㎘급 LNG 저장탱크 4기와 기화송출설비, 최대 13만DWT 규모의 부두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한양의 LNG 터미널은 개방형 민간 터미널로서 국내 LNG 발전, 산업용, 수소 생산업체 등에게 자유로운 선택권을 부여한다는 구상이다.

이처럼 민간 LNG 저장시설은 153만㎘ 수준(2020년 기준)에서 2031년 233만㎘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민간 LNG 직수입 시설이 증가하면서 가스공사 주배관망 공동이용 요구가 증대돼 왔다고 설명했다.

가스공사 제조시설이용요령과 배관시설이용규정이 최종 개정된 시기는 각각 2012년, 2016년으로서 현재 관련 규정은 LNG 직수입이 활성화 되기 이전에 마련돼 현재 사업환경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이에 산업부는 올해 마련된 제14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에서 가스공사가 운영 중인 제조시설에 대한 민간사업자와의 공동이용을 확대하고, 권역별 송출 가능한 용량을 민간사업자가 사전에 알 수 있도록 배관시설 이용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스공사는 당진에 제5인수기지 건설을 추진 중이며, 시설 중 최소 50% 이상 직수입자와 공동이용하게 된다. 한편 가스공사 저장시설은 2020년 기준 1207만kl에서 2031년 1395만kl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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