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에너지 가격 정책·유류세 개편 여부로 변수 많아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내연기관차와 그린모빌리티를 통틀어 연료비 경쟁력이 어떤 차종의 연료비가 가장 낮을까가 궁금했다.

국제유가가 상승중이고 전기차 할인 특례도 줄면서 연료비 변동 요인이 발생중인 상황이어 더욱 그랬다.

동급 차종을 대상으로 평균 연비와 단위당 연료비 등을 종합해 1km를 달리는데 필요한 비용을 계산했는데!

예상대로 전기차 연료비가 가장 저렴했다.

전기와 수소 연료로 출시된 차량과 비슷한 등급의 내연기관차를 대상으로 1km 주행시 연료비를 산정했다.

그 결과 전기차인 코나는 1km를 운행하는데 45.71원이면 충분했다.

전기차인 아이오닉5도 50.20원이면 1km를 주행하는 것이 가능했다.

수소차 연료비 경쟁력도 높았다.

수소 연료 가격을 1kg당 8800원으로 산정했을 때 1km 주행시 92.63원이 소요됐다.

울산 일부 충전소에서는 7000원에도 판매되니 지역에 따라 실제 연료비는 더 낮아질 수 있다. 다만 전기차와 비교하면 수소차 연료비가 두 배에 달해 상대적으로 부담이 높았다.

내연기관차중에서는 휘발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코나가 111원이 필요했다.

투산 휘발유 차량은 129원으로 분석됐다.

휘발유 차량은 동일한 거리를 주행하는데 전기차 보다 두 배 이상, 수소차와 비교해도 40% 수준 높은 연료비가 필요했다.

주행 연비가 높고 휘발유에 비해 가격이 낮은 경유는 수소차와 비교할 만 했다.

투싼 경유 모델이 1km를 달리기 위해 필요한 연료비가 96.5원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기차 보다는 두 배 넘는 연료비가 요구됐다.

결과적으로 현 시점에서 동급 차종 기준, 1km 주행시 전기차 연료비가 가장 낮았고 수소, 경유, 휘발유차 순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향후 연료비 경쟁력이 뒤바뀔 여지가 적지 않다.

요금 특례가 일몰되는 내년 이후 전기차 연료비는 상당 폭 상승하게 된다.

또한 수송에너지 전환의 과도기를 거치면서 유류세 개편 과정 등에 따라 미래 연료비 경쟁력을 좌우할 변수가 적지 않으니 당장의 경쟁력이 지속될 것이라는 것은 그저 ‘믿고 싶은 것’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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