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2020년 국가 온실가스 잠정배출량 공개

2018년 대비 10.9% 감소한 6억 5000만톤 배출 추정

석탄 발전량 감소와 코로나19로 수송 에너지 감소 영향

‘GDP 10억원당 배출량’ 1990년 이후 가장 낮은 354톤 추정

2010년∼2020년 온실가스 총배출량 추이(자료=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지난해 석탄발전 감축과 코로나19 영향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6억 4,860만톤으로 전년 대비 7.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최정점을 기록했던 2018년 7억 2,760만톤과 비교하면 10.9% 감소한 것이다.

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에 따르면 통계를 집계한 1990년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감소한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분야별로는 미세먼지‧기후변화 대응 정책에 따른 석탄 발전 가동중단 등으로 석탄발전량이 13.6% 감소했고 신재생 발전량이 12.2% 증가하는 등 발전‧열생산 부문 배출량이 전년대비 12.4%인 3,100만톤 감소했다.

수송 부문에서도 코로나19에 의한 여행‧이동 자제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4.1%인 410만톤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산업 부문에서도 생산량 감소에 따라 배출량이 화학 7.6%, 철강 2.5%, 시멘트 8.9%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처럼 온실가스 배출량이 줄어들면서 국가의 온실가스 배출 효율성을 파악할 수 있는 ‘국내 총생산(GDP) 10억원당 배출량’이 354톤으로 온실가스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90년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배출량’ 역시 12.5톤으로 전년 대비 7.4%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서흥원 센터장은 “코로나19로 위축됐던 경제활동이 회복되면서 올해는 배출량이 다시 증가할 여지가 있어 경각심을 가지고 모니터링과 적극적인 감축정책을 이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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