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 연휴 앞둔 미국, 수송용 석유 성수기 맞아

이란 핵합의 타결 가능성은 여전히 유가 향방에 변수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국제유가가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25일 거래된 브렌트 가격은 전 날 보다 배럴당 0.19불 상승한 68.65불에 마감됐다.

WTI도 0.02불이 오른 66.07불에 거래됐다.

이들 선물 유가는 지난 20일 이후 3거래일째 오르고 있다.

두바이유도 1.11불이 올라 67.37불에 마감됐다.

이 같은 유가 상승 배경에는 세계 석유 수요 증가 기대감이 자리잡고 있다.

석유정보망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 확진자가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미국 현충일 연휴인 이달 29일부터 31일을 시작으로 수송용 석유 수요 성수기가 도래하면서 수요 증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U도 백신 접종률이 상승하면서 최근 일일 신규 확진자가 5월 초 대비 53% 감소하면서 석유 수요 증가가 전망되고 있다.

미국 달러화 하락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이란 핵협상 타결 가능성 등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이란 핵합의(JCPOA) 관련 당사국들은 이번 주 비엔나에서 5차 회담을 진행중이며 각국은 협상 진행 상황에 대한 엇갈린 주장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 주 이란 로하니 대통령은 협상 주요 안건들에 대한 합의가 완료됐고 대부분의 제재가 해제될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23일 미국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란이 아직 핵합의 이행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언급하며 상반된 입장을 표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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