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백신 접종 등으로 예상보다 강력한 수요 상승

OPEC+ 공급량 조절·비OPEC 생산량 감소로 유가 부양될 듯

수요 회복 75%는 선진국과 중국, 항공유, 중동 냉방 수요서 발생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이란 핵합의(JCPOA) 복원 협상에 진전이 있어도 연중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불선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란 핵합의가 복원되면 경제 제재가 완화되거나 해소돼 원유 수출 물량이 늘어나면서 유가 하락 요인이 될 수 있는데도 유가 상향이 전망되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석유정보망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23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올해 연중 브렌트 가격이 배럴당 80불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란 핵합의가 복원되는 상황을 전제한 예측이 그렇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존 전망에 비해 이란 원유 수출 물량이 조기에 시장에 복귀되더라도 예상보다 강력한 수요 상승과 OPEC+의 공급량 조절, 비OPEC 산유국의 생산량 감소로 4분기 브렌트 유가가 80불선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진행중인 이란 핵협상 합의가 시간 문제인 것으로 평가하면서도 수출량이 제재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최근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분쟁, 이란 대선, 미국 트럼트 정부에 의해 추가 부과된 이란 제재의 해제 절차 등에서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란 핵 협상 내용이 이란의 비핵화 조치에 대한 조건부 성격을 띄고 있을 경우 실제 수출량 증가까지는 일정 기간 소요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수요 측면에서 백신 접종 확대로 선진국 석유 수요가 회복되면서 종전 예상 대비 강력한 수요 회복이 발생하면서 남아시아, 남미 등의 수요 감소를 상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말까지 하루 460만 배럴의 석유 수요 상승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향후 3개월 이내에 대부분이 회복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수요 회복분 중에 약 75%는 선진국과 중국, 항공유 수요, 중동 냉방 수요 등에서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저작권자 © 에너지플랫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