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한국전력이 발전 자회사의 연료비 감소 영향으로 1분기 5,716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한전에 따르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한 15조 753억원을 기록했다.

수요증가로 인해 전력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으나 전기판매 수익은 원가연계형 요금제 시행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7억원 감소한 14조 2,77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이 0.1% 감소했지만 연료비 등 영업비용은 더 많이 줄었다.

영업비용 중 발전 자회사 연료비는 유가·석탄가 하락과 상한 제약에 따른 화력 발전의 석탄이용률 감소가 주요인으로 작용해 전년동기 대비 1,921억원 감소했다.

전력구입비는 연료가 하락 영향으로 구입 단가는 하락했으나 민간발전사로부터의 구입량이 6.9% 증가해 전년동기 대비 1,794억원 증가했다.

민간발전사로부터 전력구입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발전 자회사 연료비 감소로 연료비 및 전력구입비는 전년 동기 대비 127억원 감소했다.

또한 송배전선로 신증설 등에 따른 감가상각비는 증가했지만 배출권 무상할당량 추가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권 비용 감소와 원전 계획예방 정비일수 감소 등 수선유지비 감소 등으로 기타 영업비용은 전년동기 대비 1,461억원 감소했다.

이처럼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했지만 영업비용이 1.1% 감소하면서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2.7% 늘어난 5,716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한전은 유가와 환율 등 대외여건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고강도 경영효율화를 추진해 전력공급비용 증가를 억제할 계획이다.

한전 관계자는 "1kWh당 전력공급비용 증가율을 2024년까지 연간 3% 이내로 관리하고 자체 ‘전력공급비용 TF’를 구성해 비용 집행 효율성 제고를 전사적으로 추진하는 등 전기요금 인상요인 최소화를 통한 적정수준의 이익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