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SK이노베이션의 윤활유 사업 자회사인 SK루브리컨츠가 올해 전기차 윤활유 판매량이 지난 해 대비 두 배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루브리컨츠는 전기차 윤활유 분야에서 선제적인 제품 개발과 공급을 바탕으로 시장 선점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데 전기차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윤활유 매출 역시 가파르게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은 전기차로의 전환 속도가 가파르다.

시장조사기관 IHS는 올해 전기차 시장 규모를 약 394만 대로 전망했다.

지난해 시장 규모가 228만 대인 점을 감안하면 70%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4년 뒤인 2025년에는 약 1,126만 대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SK루브리컨츠는 전기차 시장에 맞춰 전기차용 윤활유 시장도 2025년까지 6배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관련 업계는 전 세계 전기차용 윤활유 시장이 지난해 1,000만 리터에서 2025년 6,000만 리터로 6배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향후 10년간 연평균 24% 넘는 고성장이 예상되는 셈이다.

이처럼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전기차 위주로 재편되면서 전기차용 윤활유 시장이 블루오션으로 주목받고 있고 전기차 고성능화에 따라 전기차 전용 윤활유의 사용도 필수화되고 있다.

◇ 내연기관용과 성능 다른 전기차용 윤활유

기존 내연 기관용 윤활유와 달리 전기차용 윤활유는 전기모터와 기어 등의 열을 빠르게 식히고 차량 구동계 내부에서 불필요하게 흐르는 전기를 차단해 에너지 손실과 마모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전기모터 각 부품을 오래 사용할 수 있게 해주고 기계 효율을 향상시켜 전기차 주행거리 연장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관련해 SK루브리컨츠는 전기차용 윤활유 개발·출시 초기 단계인 경쟁 업체들과 달리 2010년부터 전기차용 윤활유 개발에 착수했고 2013년부터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전기차용 윤활유를 공급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회사가 그동안 공급한 물량은 전기차 약 70만 대 이상에 사용할 수 있는 양에 이른다.

성장세도 빠른데 SK루브리컨츠는 최근 2년간 전기차용 윤활유 판매량이 연평균 33% 증가했고 본격적인 전기차 시장 성장세에 맞춰 올해는 전년 대비 2배 수준의 판매량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으로 배터리에 이어 윤활유 까지 전기차 시대를 미리 대비한 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이라는 시장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