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회사 매출 9조2398억, 영업이익은 5025억 달성

유가 오르며 정제마진 회복, 석유화학 가격 상승도 영향

천문학적 투자 해외 배터리·소재 설비, 매출 창출도 본격화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SK이노베이션이 1년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5천억을 넘었다.

SK이노베이션은 유가와 석유 화학 제품 가격 상승 영향으로 올해 1분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1조 5,622억원 증가한 9조 2,398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조 3,179억원이, 직전 분기 대비 7,459억원 증가한 5,025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세전이익은 5,276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환 관련 손실과 배터리 관련 소송 합의금 등이 반영된 1조 301억원의 영업외손실 때문이다.

사업별로는 석유 사업 영업이익이 미국 한파에 따른 공급 차질로 정제마진이 대폭 개선되고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이 확대되며 전 분기 대비 6,086억원 증가한 4,161억원을 기록했다.

화학사업 영업이익은 PX, 벤젠 등 아로마틱 계열 제품의 스프레드 개선 및 전 분기 정기보수 종료에 따른 판매량 증가와 재고 관련 이익으로 전 분기 대비 1,645억원 증가한 1,183억원을 기록했다.

윤활유사업은 미국 한파 등 글로벌 공급 차질이 심화돼 출하량이 줄고 판매량이 감소했지만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 영향 등으로 전 분기 대비 118억원 증가한 1,371억원을 기록했다.

석유개발사업 영업이익은 판매물량 증가 및 판매단가 상승으로 전분기 대비 97억원 증가한 113억원을 기록했다.

배터리사업은 판매물량 증가로 매출액 5,26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약 80% 늘었다.

다만 영업손실은 해외 공장의 초기 비용 증가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약 678억원 늘어난 1,767억원을 기록했다.

소재사업 영업이익은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 중국 공장의 생산성 향상 및 원재료비 하락 등 비용 감소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64억원 증가한 317억원을 기록했다.

◇ 배터리·소재사업 꾸준한 투자로 생산 능력 확대

한편 SK이노베이션의 친환경 성장 주역인 배터리사업 매출액은 2019년 이후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매 분기 매출 신기록을 달성하고 있다.

2020년 양산에 돌입한 헝가리 1공장과 중국 창저우 공장 외에도 헝가리에 유럽 제 2공장 및 미국 조지아 주에 제 1, 2 공장 건설을 진행 중이다.

올해 1분기에는 중국 옌청과 혜주 공장이 양산을 시작해 향후 본격적으로 판매가 늘어나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SK이노베이션은 2023년까지 85GWh, 2025년까지 125GWh 이상의 글로벌 배터리 연간 생산능력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전기차의 고속 성장에 따른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재사업의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 설비 증설도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는데 생산능력은 지난 해 말 연 8.6억㎡에서 올해 말 기준 13.6억㎡로 증가될 예정이다.

또한 올해 2분기에 중국 공장의 추가 증설이 완료돼 신규 라인이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3분기에는 폴란드 공장의 양산이 예정되어 있다.

중국, 폴란드 등 해외 공장들이 추가적으로 순차 가동하게 되면 2024년 한국 5억2000만㎡, 중국 6억7000만㎡, 폴란드 15억4000만㎡으로 생산능력은 총 27억3000만㎡에 달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 사장은 “팬데믹으로 인한 경영환경이 점차 개선되고 있어 석유화학 등 주력사업의 실적이 개선되는 동시에 신성장 사업인 배터리 및 소재사업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라며, “친환경(Green) 중심으로 한 전면적, 근본적 혁신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와 소재 중심 기업(Green Energy & Material Company)으로 도약하기 위한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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