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들어 매주 상향, 다섯째 주 3.2불까지 올라

지난 해 3월 마이너스 마진 전환 이후 확연한 개선 양상

코로나 19 백신 보급 확대로 자동차 이동량 등 확대 영향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정유사 정제마진이 원유 1배럴에 3불선을 넘었다.

코로나 19 확산이 본격화되기 직전인 지난 해 3월 이후 1년여 만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4월 다섯째 주 정제마진은 배럴당 3.2불로 집계됐다.

정제마진은 4월 들어 매주 상승했다.

첫째 주에 1.7불을 기록하던 것이 둘째 주에는 2.1불, 셋째주 2.5불, 넷째 주에는 2.8불로 상승했고 마지막주에는 3불선도 넘었다.

정제마진이 가장 마지막으로 3불대를 기록했던 것은 지난 해 3월.

3월 둘째 주 3.7불을 기록했지만 직후 마이너스(-)1.9불로 떨어졌고 5월 첫째 주에는 마이너스 3.3불까지 하락하는 등 상당 기간 마이너스 마진을 유지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19가 확산되면서 지역간 봉쇄를 넘어서 국가간 이동 금지 조치 등 강경책들이 시행되면서 항공유를 비롯한 석유 수요가 급감한 영향으로 정유사들은 원재료인 원유 보다 낮은 가격으로 석유를 풀었다.

하지만 1년 1개월여 만에 정제마진이 다시 3불대를 회복했고 특히 꾸준히 상향선을 그리고 있다.

이에 대해 관련 업계에서는 휘발유와 경유, 항공유 등의 마진 개선 영향 때문으로 분석했다.

SK증권의 박한샘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가 확산 된 이후 침체된 수요로 주저 앉았던 복합정제마진이 현재 배럴당 3불 이상까지 회복됐고 마진 개선을 이끈 것은 휘발유 수요 회복으로 보인다’며 ‘미국을 중심으로 한 백신 배포 등의 여파로 자동차를 이용한 이동량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고 진단했다.

하나금융투자의 윤재성 애널리스트는 ‘미국 정제설비 가동률이 1년 래 최대치이며 글로벌 재고 감소세 또한 뚜렷하다’고 전제하고 ‘백신접종 가속화로 미국을 중심으로 휘발유, 항공유의 수요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고 현 상황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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