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첫 주 1.7$ → 둘째 주 2.5$ → 셋째 주 2.8$ 상승중

글로벌 경기 회복·美 한파 따른 생산 차질로 1분기 실적 양호 기대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정유사 단순 정제마진이 배럴당 3불선에 근접했다.

확연한 개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4월 셋째 주 정제마진은 배럴당 2.8불을 기록했다.

단순정제마진은 상압증류설비(CDU)에 투입해 생산된 다양한 석유제품의 평균 가격에서 원재료인 원유와 수송비 등의 각종 비용을 제외한 마진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배럴당 4~5불선이 손익분기점으로 해석되는데 코로나 19 영향으로 항공유를 비롯한 전 세계 석유 수요가 지난 해 급감하면서 상당 기간 마이너스 마진을 유지해왔다.

지난 해 5월 첫째 주에는 정제마진이 마이너스(-) 3.3불까지 떨어졌다.

원유 1배럴을 정제해 생산된 석유제품을 3.3불 손해 보며 판매했던 셈이다.

지난 해 9월까지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마진은 이후 백신 개발과 보급 등에 힘입어 정제마진은 개선중이지만 여전히 손익분기점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올해 들어 배럴당 1~2불대의 마진 폭을 유지중이지만 유럽이나 인도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 19가 확산되고 세계 경기에 대한 전망 등이 엇갈리면서 석유 수요 회복 역시 장담할 수 없는 모양새가 유지되며 확실한 반등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것.

하지만 최근 들어 수 주 사이 회복 모습을 보이고 있다.

4월 첫째 주 배럴당 1.7불이던 마진은 둘째 주에는 2.5불, 셋째 주에는 2.8불까지 상승했다.

세계 석유 수요가 회복되면서 휘발유와 항공유 마진이 개선된 영향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하나금융투자의 윤재성 애널리스트는 ‘미국 정제설비 가동률이 85%로 1년래 최대치이고 미국 내 수요 개선으로 휘발유와 등·경유 재고도 낮은 편이며 아시아와 유럽 재고 역시 낮아지는 국면으로 시황 개선 가능성이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의 한상원 애널리스트는 ‘1분기 정유와 석유화학산업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양호한 수준으로 기대되는데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경기 회복, 춘절 이후 중국 수요 개선, 미국 한파에 따른 대규모 가동 차질 사태 등으로 국제 유가 상승 시기에 정제마진과 스프레드가 동반 상승하는 초호황의 시황 흐름을 시현한 덕분‘으로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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