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대구시가 지역주민들의 요구로 대구산업단지 LNG 발전소 건설계획에 반대입장을 내며 건설이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업자인 남동발전이 이 사업을 최종 철회할 경우 지난 2019년 대전 평촌산업단지에 이어 두 번째로 지역 민원에 의해 LNG 발전소 건설이 무산되는 사례가 된다.

에너지업계에서는 이미 2019년 대전시가 평촌 산단 LNG 발전소 건설을 백지화할때부터 같은 사례가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그동안에는 환경단체나 지역민원이 있더라도 사업자와의 협의를 통한 대책마련, 주민 보상 등을 통해 결국 준공까지 사업이 마무리됐지만 완전 백지화되는 사례가 생길 경우 다른 LNG 발전소 건설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전 평촌 산단의 LNG 발전소 백지화는 현재 LNG 발전소 건설을 반대하는 지역에서 대표적 성공(?) 사례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대구시 권영진 시장은 LNG 발전소 건설 반대 입장을 발표하면서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분산전원 확대 등 스마트에너지 자립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는데 결국 당장의 대안은 제시하지 못한 셈이다.

다른 지역 역시 LNG 발전소 대신 친환경 에너지원을 유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LNG 발전소를 대체할 현실적 방안은 찾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LNG 발전은 재생에너지의 경제성이 부족한 상황에서 현실적 대안임에 분명하다. 국제에너지기구(IEA) 역시 ‘재생에너지 시대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천연가스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은 2005년 이후 가스화력 발전량이 70% 증가하며 전체 전력에서 1/3의 비중을 차지한다.

재생에너지는 앞으로도 막대한 투자비와 기술개발, 그리고 경제성 확보가 전제돼야 한다. 그래서 LNG 발전이 에너지전환 과정에서 가교역할을 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이 한목소리를 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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