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유출지하수 활용 시범 사업 3건 선정

부산교통공사·시흥시·고양시 등 재활용 방안 제안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버려지던 지하수를 냉난방 에너지나 공원 조경용 살수 등으로 활용하자는 제안이 탄소중립 아이디어로 선정됐다.

환경부는 대형 건축물, 지하 시설물 등에서 유출된 지하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유출지하수 활용 시범사업’ 공모전을 열고 최종 3건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하수는 대기온도에 비해 계절별 온도변화가 적어 열원에 안정성이 있고 냉난방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경우 연료를 직접 연소하지 않는 무공해 에너지로 탄소중립에 기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시범 사업을 공모한 것인데 부산교통공사, 시흥시, 고양시가 제출한 시범사업이 선정됐다.

부산교통공사는 부산지하철 2호선 문현역에서 발생하는 유출 지하수를 냉난방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사업을 제안했다.

부산교통공사의 유출 지하수 활용 제안 방안

시흥시는 서해선 신천역에 유출되는 지하수를 공원 조경용과 도로 살수용으로 활용하는 시범사업을 제안해 연간 약 1억6000 만원의 상하수도 요금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양시는 지하철 3호선 백석역에서 유출되는 지하수를 중앙로 청소용수로 활용하는 시범사업을 제안해 미세먼지 저감, 도심 열섬현상 완화 효과를 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환경부는 올해 선정된 시범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하반기 설계를 착수해 내년에 사업이 완료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출지하수 활용 시범사업 공모는 도시화와 지하시설물 대형화로 유출 지하수 발생이 점차 증가하면서 유출 지하수의 활용성을 높이고 공공활용 모범사례 창출 및 확대를 위해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다.

지난 해 7월 부터 30일간 유출지하수를 활용하는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대전도시철도공사 등 4건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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