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한·미 에너지 장관이 온라인으로 만나 청정에너지 분야 등과 관련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현재 국장급인 양국 정부의 에너지 정책 채널도 장관급으로 격상하는 것을 검토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성윤모 장관이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니퍼 그란홈(Jennifer Granholm) 미국 에너지부 장관과 ‘韓美 에너지 장관회담’을 화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교역‧투자 확대 등 에너지 분야의 상호 호혜적 성과를 공유하고 친환경‧저탄소 에너지신산업 육성 등 한미 정책 기조가 동일한 방향이라는 점에서 지속적인 협력 필요성에 동의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에너지정책 협력채널 격상, 청정에너지 분야 기술협력 강화 등 한미 양국간 에너지 협력 확대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공감대도 형성했다.

또한 4월 열리는 미국 주도의 기후정상회의와 5월 개최되는 한국 정부가 준비중인 P4G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상호 노력하는데도 뜻을 모았다.

성윤모 장관은 한미 양국이 2050년 탄소중립 목표 선언을 계기로 친환경‧저탄소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기술혁신, 신산업 육성, 양질의 일자리 창출 추진 등 양국간 정책목표와 방향이 일치한다고 언급했다.

양국간 에너지 분야 협력이 석유, 가스 등 전통적인 분야를 넘어 전기차 배터리, 태양광,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로 확산되고 있으며 이를 더욱 가속화시킬 필요가 있다고도 강조했다.

이에 대해 그란홈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노력이 특정 국가를 넘어 긴밀한 글로벌 협력을 필요로 한다는 점에 동의하고 특히 양국 장관은 LG와 SK간 이차전지 분쟁의 원만한 마무리를 계기로 양국 정부와 기업간 관련 분야 협력이 보다 확대될 수 있도록 상호 노력하자고 주문했다.

양국 장관은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신산업 육성을 위한 호혜적 협력의 모범 사례를 만들기 위해 에너지 분야 협력방향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는데 먼저 국장급 협력채널인 ‘한미 에너지정책대화’의 장관급 격상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미 에너지 정책 대화는 지난 2009년 6월 우리나라 산업부와 미국 에너지부 간 협력의향서(SOI) 체결 이후 현재까지 11회 개최됐다.

양국 기업, 전문가 등의 참여를 통해 민간 차원의 비즈니스 정보 및 인적 교류, 투자 프로젝트 논의 등을 위한 양자 협력채널도 강화하는데 의견을 모았다.

또한 차세대 이차전지, 수소, 탄소 포집‧저장, 에너지효율 향상 등 미래 청정에너지기술 분야에서 공동 연구 개발 협력과 실증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사업화 성과를 도출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이와 관련해 산업부는 이번 회담 논의 결과를 실질적 성과로 이어나가기 위해 양국 협력채널을 통해 구체적 협력방안을 논의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