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기간 중 석탄발전 최대 28기 가동 정지

석탄 발전량 1차 때 61.4GWh → 2차 54.3GWh로 감소

노후 석탄발전 폐지·2조 규모 환경 설비 투자도 저감에 기여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강화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가 실제로도 상당한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가져왔다는 분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제2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한 결과 지난 해 보다 20% 가까운 저감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는 동절기 동안 노후 석탄 화력의 가동 정지나 상한 제약 등을 명령할 수 있는 제도로 1차는 2019년 12월 이후 지난 해 3월까지의 동절기 동안 시행됐다.

이어 지난 해 12월 이후 올해 3월까지 2차 관리제가 시행중인데 1차 때 보다 강화된 석탄발전 감축이 이뤄졌다는 평가이다.

12월 이후 올해 2월까지의 석탄발전 가동 정지 기수가 늘었고 보령석탄화력 1, 2호기가 폐지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산업부에 따르면 석탄발전 미세먼지 배출량은 2차 관리제 시행 이전에 비해 51%에 해당되는 3,358톤이 줄었다.

지난 해 같은 기간 보다는 19%에 해당되는 757톤이 감소했다.

이와 관련해 산업부는 △ 가동정지 확대에 따른 석탄발전 발전량 감소 △ 지속적인 발전사 환경설비 투자확대 △ 저유황탄 사용 등에 따른 효과로 평가했다.

특히 계절관리제 기간중 석탄 발전량은 1차 때 61.4GWh 였던 것이 2차 때는 54.3GWh로 상당 수준 줄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대폭 줄이기 위해 신규 석탄발전소 허가금지, 노후 석탄발전 폐지 등과 더불어 발전소 환경 설비 투자를 확대한 영향도 큰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2017년 7월 서천 화력1·2호기와 영동화력 1호기가 폐쇄됐고 2019년 1월 영동 화력 2호기, 2020년 12월 보령 화력 1·2호기가 가동을 멈췄다.

올해 들어서도 이달 중 삼천포1·2호기, 12월에 호남 1·2호기 폐쇄가 예정되어 있다.

현 정부에서 약 2조원 규모의 발전소 환경설비 투자액을 기록하며 탈황·탈질 설비 등의 성능향상을 추진한 것도 주효했다.

또한 황산화물 배출감소를 위해 저유황탄 사용을 확대하고 있는데 5개 발전 공기업 평균 발전용 석탄 황함량은 2017년 0.47% 이던 것이 지난 해에는 0.37%까지 낮춰졌다.

이에 대해 산업부 이호현 에너지혁신정책관은 “지난 겨울철 북극발 한파에도 불구하고 안정적 전력수급 상황을 유지하는 한편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석탄발전 감축대책을 차질없이 시행했다”고 평가하고 “이번 제2차 계절관리제 기간 석탄발전 감축 운영에 따른 약 1200억원 규모의 비용과 관련해 기후·환경비용 공개 등을 통해 소비자 수용성을 제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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