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사·주유소 유통 비용과 마진 합해도 11% 그쳐

에너지석유감시단 ‘3월 국제가격 인상폭 보다 내수 더 올려’

[지앤이타임즈 김신 기자]정유사들이 국제 경유 가격 인상폭 보다 더 많이 올렸다는 분석이다.

주유소 인상폭도 컸다.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에 따르면 3월 싱가포르에서 거래된 국제 경유 가격은 원화 환산시 리터당 22.19원이 올랐다.

3월 첫 시작 시점과 끝 지점의 가격 차이를 비교한 것인데 같은 기간 국내 정유사들은 리터당 58.92원을 인상했다.

국제 가격 대비 리터당 36.73원 더 많이 올린 셈이다.

주유소 판매 가격 역시 리터당 49.22원이 인상돼 국제가격 변동폭 보다 27.03원이 더 올랐다.

정유사와 주유소 마진도 분석, 발표했는데 감시단에 따르면 3월 주유소 평균 마진은 리터당 70.52원이었고 정유사는 77.48원으로 집계돼 정유사 마진이 과도하게 책정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국제 석유 가격 변동이 내수 시장에 약 2주 정도의 시차를 두고 반영되고 월간 단위 분석이라는 점에서 분석 시점에 따라 다른 결과가 도출될 수 있다.

한편 경유 소비자 가격 중 세금 비중은 절반이 넘었다.

2월 이후 2개월 간 경유 소비자 가격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세금으로 평균 52.48%를 기록했다.

경유를 구매할 때 절반은 세금으로 지불된 것.

국제 경유가격은 주유소 판매가격 중 평균 36.03%로 집계됐다.

결국 경유 소비자 가격은 정유사의 세전 공급 가격으로 해석할 수 있는 국제경유가격과 세금비중이 88.51%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정유사 유통비용은 평균 6%, 주유소 유통비용과 마진은 5.5%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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