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로이드선급, 탄소중립 실현 위해 LPG추진선 보급 필요

온실가스 배출량 적고 탄소포집 기술 더해지면 넷제로 대안

LPG추진선박 모습(사진 출처 : 대한LPG협회)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세계적인 선급협회인 영국 로이드선급이 LPG선박의 친환경성을 인정해 주목을 받고 있다.

로이드선급은 지난 8일 글로벌 해운 전문매체 리비에라 미디어(Riviera Maritime)가 주최한 선박연료 LPG 웨비나(LPG as a marine fuel Webinar)에서 탄소중립(Net-Zero) 실현을 위해서 LPG추진선 보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한LPG협회에 따르면 로이드 선급 글로벌 가스부문 매니저 파노스 미트루(Panos Mitrou)는 ‘LPG선박은 온실가스(GHG) 배출량이 13%~17% 적고 메탄·암모니아와 호환성이 높아 탄소 포집(Carbon Capture) 기술이 더해진다면 넷제로(net-zero) 실현을 위한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LPG 연료 가격이 경제적이고 글로벌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어 타 친환경 선박보다 설비 투자 비용을 절감 할 수 있는 것도 강점으로 소개했다.

로이드선급 역시 2012년 벨기에 선주사 엑스마르(Exmar)의 LPG추진선 설계 인증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소형 선박, 초대형가스선(VLGC) 등 약 60여개의 LPG추진선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이번 웨비나를 통해 독일 엔진 제조사 만(MAN)은 오는 6월 국제해사기구(IMO)의 해양환경보호위원회(MEPC) 76차 총회에서 에너지효율 등급지수(EEXI) 규제 도입이 의결된다면 노후 선박의 LPG엔진 개조가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 관계자는 LPG 이중 연료엔진으로 개조한 선박은 5만5천DWT(적재화물중량) 기준 EEXI 3단계를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메인 엔진에 LGIP엔진을 추가 부착하면 출력은 유지하면서 배출가스는 줄일 수 있어 노후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까지 확대 적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환경규제 강화로 친환경 선박연료로 LPG가 부각되면서 LPG이중연료엔진(ME-C-LGIP) 71여 개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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