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에도 4.7불 하락, 코로나 19 재확산 영향 커

경기 회복 전망 속도 조절 속 안전자산 선호 심리 높아져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3월 중반 이후 국제유가가 널뛰기 장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브렌트유는 전 날 보다 배럴당 3.83불 하락한 60.79불에 거래됐다.

브렌트유가 60불에 턱걸이 한 것은 지난 2월 8일의 60.56불 이후 한 달 반 만의 일이다.

WTI도 전 일 대비 3.80불 하락한 57.76불에 마감됐다.

이달 3일 60불대로 오른 이후 다시 50불대로 추락했다.

두바이유는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는데 0.18불 하락한 63.00불에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최근에도 상당 폭의 하락세를 기록한 바 있다.

17일 배럴당 68.00불에 거래됐던 브렌트유는 하루 사이 4.72불이 떨어진 63.28불에 거래됐고 같은 날 WTI도 전날 보다 4.6불이 하락한 60.00불을 형성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불 내외를 기록하는 소폭의 변동 장세를 보여왔던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현상인데 코로나 19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독일, 프랑스 등 유럽 각국이 이달 들어 코로나19 봉쇄 조치를 강화하고 있고 영국에서는 비필수 목적의 해외 여행 제한 조치를 어길 경우 벌금을 부과하는 법안을 29일부터 시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코로나 19 재확산으로 세계 경기가 위축될 것이 우려되면서 석유 수요와 연계돼 국제유가가 상당 수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달러 강세로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23일 미국 달러 인덱스가 전 일 대비 0.65% 상승하며 92.336을 기록했다.

미국이 EU와 연대해 신장 위구르 소수민족 인권유린 혐의로 중국에 대해 제재를 부과하며 미-중 긴장이 고조된 점 역시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들어 코로나 19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고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에 따른 재정 지출 확대 영향 등으로 석유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유가가 우상향 흐름을 보여 왔는데 코로나 19 재확산 등이 다시 발목을 잡고 있는 모양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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