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기술이전 완료, 부산항만‧인천항만 구축 예정
가스안전공사 제조‧설치‧운영 기준 올해안 마련 목표 

▲ 국내 1호 LNG 튜닝 트럭

[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패키지형 소형 LNG 충전설비 확대를 위한 채비에 한창이다. 

패키지형 소형 LNG 충전설비는 현장설치가 간편하도록 LNG 충전에 필요한 LNG 펌퍼, 디스펜서 등을 모듈화해 구성하고 공장제작 및 공장검사 후 현장 설치하는 개념이다.

기존 충전소 대비 1/3의 투자금액으로 구축할 수 있으며, 기존 현장작업 방식보다 표준화된 방식으로 설치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유럽 선진국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적용 중이며, 차고지를 비롯해 고소록도로 휴게소 등에도 쉽고 빠르게 설치가 가능하다.

국내 LNG 차량 보급이 부진한 주요원인으로 고가의 충전소 구축 비용이 꼽히기 때문에 소형 LNG 충전설비를 통해 인프라를 확충할 경우 LNG 차량 보급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가스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가스공사에 따르면 최근 중소기업과 패키지형 LNG 충전설비관련 기술이전을 완료했으며, 향후 부산항만과 인천항만, 수도권매립지 등에 충전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가스안전공사의 제조‧설치‧운영 기준도 올해안에 마련한다는 목표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패키지형 LNG 충전설비관련 기술이전을 완료GO 향후 보급이 본격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설치기준 역시 가스안전공사와 협력하여 올해 진행하는 것을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LNG 충전 인프라 보급 확대를 위해 그동안 사용되지 않았던 평택 LNG 충전소 리뉴얼을 완료, 조만간 시운전이 이뤄 질 예정”이라며 “평택을 중심으로 한 LNG차량 운행이 기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천연가스수소차량협회에 따르면 LNG 튜닝 화물차의 연간 대기오염물질 저감량은 1대당 NOx 467.66kg, PM 3.05kg, CO 776.41kg을 저감할 수 있다.

환경개선편익은 연간 2405만8000원/대 발생하며, 14년 운행 시 2억5701만/대의 환경 편익이 발생한다.

협회는 지난해 2월 한국가스공사 가스연구원의 ‘LNG 자동차 튜닝에 대한 사업성 분석 및 지원정책안 도출’ 과제를 완료하고 LNG 튜닝차 보급을 위한 정부의 지원제도(안)를 마련해 정부 등 관련 기관에 LNG 차량 전환이 정부 지원 사업으로 추진 될 수 있도록 제안할 예정이다. 

LNG 차량 튜닝에는 경유와 천연가스를 동시에 사용하는 ‘혼소 방식’과 천연가스만을 사용하는 ‘전소 방식’이 사용된다.

이 중 전소 방식은 혼소 방식에 비해 제어가 쉽고 고장률이 낮은 장점이 있으나 경유 엔진을 유사 규격의 천연가스 엔진으로 교체할 경우 출력이 낮아져 ‘동등 이상의 출력을 갖는 엔진으로 교체’해야 한다는 기존 고시 규정(자동차 튜닝에 관한 규정, 국토교통부고시 제2017-991호)에 부합하지 않아 그동안 튜닝이 불가능했다.

하지만 가스공사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의 노력으로 지난해 5월 27일 해당 고시가 개정돼 기존 경유 엔진을 천연가스 엔진으로 교체 튜닝할 수 있는 길이 열려 향후 본격적인 LNG 차량 저변 확대에 한층 탄력이 붙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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