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 제조기업 동광화학과 CO₂ 포함 부생가스 공급확대 MOU 체결

수소제조공정 이산화탄소 연간 10만톤 추가 감축 기대

탄소포집 기술로 CO₂ 정제해 산업‧식품용 액화탄산 등 생산

온실가스 감축과 중소기업 상생협력 통해 ESG경영 강화

에쓰-오일과 동광화학 근무자들이 이산화탄소가 포함된 부생가스를 공급하는 배관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에쓰-오일이 수소제조공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중소기업에 제공해 식품용 액화탄산 등으로 전환하기 위한 탄산협력이 추진된다.

온실가스 감축은 물론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에쓰-오일(대표 : 후세인 알 카타니)은 18일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을 위해 산업용 가스 제조업체인 동광화학과 탄산 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에쓰-오일은 울산공장 수소제조공정에서 배출되는 다량의 이산화탄소가 포함된 부생가스를 파이프라인을 통해 공급하고 동광화학은 탄소포집(Carbon Capture & Utilization) 기술로 부생가스에서 이산화탄소를 정제해 산업‧식품용 액화탄산이나 드라이아이스를 생산한다. 

탄산 협력사업으로 에쓰-오일은 연간10만 톤의 온실가스(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에쓰-오일은 지난 2016년부터 울산공장에 인접해 있는 동광화학에 파이프라인을 연결해 원료인 부생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현재 연간 10만 톤 규모의 액화탄산을 생산하고 있는 동광화학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생산설비를 증설해 오는 2022년 말부터 생산량을 2배인 연간 20만톤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중소기업의 생산설비 증설에 필요한 원료 공급을 확대함으로써 성장을 지원하는 ESG 경영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에쓰-오일은 글로벌 탄소중립 강화 추세에 대응하고 장기적으로 친환경 수소 생산(그린/블루수소) 등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을 위해 다양한 사업 모델을 발굴해 적극 투자하고 있다. 

2019년부터 미얀마에 고효율 쿡 스토브를 무상 보급해 연간 1만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했고 지난해에는 청정개발체제(Clean Development Mechanism) 사업체인 ‘글로리엔텍’에 투자해 방글라데시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동시에 연간 1만 3,000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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