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오름세 이후 보합세 유지, 소폭 하락 압력 커

중국 경제 지표 호전·사우디의 4월 선적 축소는 하락폭 제한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국제유가가 보합세를 유지중이다.

브렌트 가격은 2거래일 연속 하락했지만 그 폭은 미미했고 두바이유 가격은 상승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15일 거래된 브렌트 가격은 전 일 대비 배럴당 0.34불 하락한 68.88불에 마감됐다.

지난 11일 배럴당 69.63불을 기록하며 연중 최고가격을 찍은 이후 2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지만 그 사이 하락폭은 0.75불에 그쳤다.

15일 WTI 가격 역시 전 일 대비 배럴당 0.22불 떨어진 65.39불에 거래됐다.

반면 두바이유 가격은 0.35불 오른 68.25불을 형성했다.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10일 배럴당 65.30불을 기록한 이후 3거래일 연속 상승중이다.

올해 들어 상당폭 상승 랠리를 이어 온 국제유가는 최근 들어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유럽 코로나19 확산 지속, 미국 원유 재고 증가 예상, 미국 세금 인상 가능성 등이 하락 요인을 제공했지만 중국 경제지표가 양호하고 사우디가 공급 축소 입장을 보인 것이 하락폭을 제한했다는 분석이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주요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의 이례적 한파 이후 정제가동률이 완전 회복되지 않아 전 주 기준 미국 원유 재고가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미국이 검토 중인 인프라 투자 계획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기 위해 기업, 고소득자, 연료에 대한 세금을 인상할 수 있으며, 이는 석유 수요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1~2월 중국 산업 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35.1% 증가했고, 정제투입량은 15% 증가했다는 소식이나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가 최소 4개 아시아 고객에 대한 4월 선적 물량을 최대 15% 축소한다는 로이터의 보도는 유가 하락 폭을 제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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