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2월 전년 대비 초미세먼지 농도 28.4→25.6㎍/㎥ ↓

미세먼지 좋음 일수도 15일→31일로 두배 증가

5등급 차 단속 88.7% 감소…저감장치 부착차 66.1% 증가

친환경보일러 6만 7,100대 보급, 목표인 5만 5,000대 초과 달성

서울시가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제한 등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늘어나면서 제2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 세달 동안 초미세먼지 농도가 전년 동기 대비 9.9% 감소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서울시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제한 안내문(제공=서울시 홈페이지)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제2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가 시행된 지난 세달 동안 서울의 초미세먼지 평균농도가 지난해 1차 계절관리제 기간보다 9.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 좋음’ 일수도 석 달 간 총 31일로 전년 동기 15일 보다 두배 늘어났다.

서울시는 10일 이같은 내용의 제2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세달 간의 추진 성과를 발표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풍속 증가나 대기 정체일수 감소 등 기상여건이 유리했던 때문이기도 하지만 첫해 보다 강력한 13개 분야별 대책을 철저히 시행하고 시민들과 대형사업장의 자발적인 동참이 더해진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시는 제2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위반 총 단속 건수는 8만 5,235건으로 하루 평균 1,445대가 적발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88.7%, 1만 2,762대가 감소한 수치다. 

이 기간 매연저감장치(DPF)부착 운행차량은 하루 평균 1만 2,499대에서 2만 758대로 66.1% 증가했다.

병원‧대학 등 42개 대형사업장의 자발적 감축 이행도 한몫 했다.

서울시는 배출사업장 주요 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약 132.9톤 감축한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계절관리제 4개월간 감축량인 90.4톤(26개소 사업장)의 약 1.5배에 해당되는 양으로 3개월 만에 지난해 감축량을 뛰어 넘는 성과를 달성한 것이다.

이와 더불어 서울시는 자동차 배출가스 검사를 실시하는 민간 자동차 검사소 59곳에 대한 전수점검과 단속도 실시해 합격 위주의 부실검사를 방지하고 위반 업체에 대한 조치도 완료했다. 

난방분야 대책으로 실시된 친환경보일러 보급도 당초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서울시는 계절관리제 시행 기간 동안 친환경보일러 지원사업을 통해 6만 7,100대를 보급해 당초 목표인 5만 5,000대를 초과 달성했다. 

아울러 대형건물의 난방온도 집중관리 정책도 추진하고 있다.

계절관리기간 중 에너지 사용량을 평가해 20% 이상 에너지를 절감한 경우 1만~1만 2000 마일리지를 추가 지급하는 에코마일리지 특별포인트제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아파트와 병원을 제외한 에너지 다소비 건물 294개소를 대상으로 적정 난방온도 20℃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하고 계도 하고 있다.

이밖에도 서울시는 비산먼지발생사업장 1,473곳을 점검해 방진막과 세륜시설 등 시설기준이 미흡한 사업장 75개소에 개선명령이나 과태료 부과 등 행정조치를 실시했다. 

또 대기배출시설을 정상적으로 운영하지 않은 71개소를 적발해 고발할 예정이다.

미세먼지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노출 저감 정책도 꼼꼼히 추진 중에 있다.

어린이집 등 취약시설과 대중교통 이용시설에 대한 실내공기질 특별점검과 시내 간선·일반도로의 청소도 확대 실시해 도로 위 비산먼지 제거에 나서고 있다. 

서울시 엄의식 환경에너지기획관은 “이 달 말까지 남은 기간에도 시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며 “서울시도 배출업소, 공사장, 공해차량 등 배출원에 대한 점검과 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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