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단 시간 합의, 전년 소비자물가지수 연동 원칙 지켜져

조합원 투표도 90.0% 찬성·가결 처리, 혁신적 노사관계 주목받아

임금교섭 조인식 후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 이성훈 노동조합위원장, SK에너지 조경목 사장이 합의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SK이노베이션 노사가 올해 임금인상률을 지난 해 소비자 물가지수에 연동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이번 합의는 노사 협상 20분만에 이뤄진 것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3일 서울 서린동 소재 SK빌딩과 SK울산 CLX를 화상으로 연결해 ‘2021년도 임금교섭 조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조인식에는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 SK에너지 조경목 사장, 이성훈 노동조합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교섭이 주목을 받는데는 임금협상을 위해 노사 대표가 처음 만난 지난 2월 16일 상견례에서 역대 최단 시간인 20분만에 잠정합의안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노사가 만들어 낸 합의안은 임금인상률을 지난 해 소비자물가지수에 연동하기로 한 노사간 원칙에 따라 전년도 소비자물가지수인 0.5%로 확정했다.

2010년 이후 최저 소비자물가지수인 0.5%라는 임금인상률이 적용 됐음에도 협상 기본 원칙에 따라 5년째 교섭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지난달 23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도 전체 조합원 중 93.5%가 투표에 참여해 90.9%의 찬성률로 가결 처리됐다.

이는 SK이노베이션 역대 임금교섭 최고 투표율과 찬성률이자 국내에서도 유례를 찾기 힘든 수준이라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은 “임금협상 프레임 약속이 계속 지켜진 것은 노사간 신뢰와 존중에 기반한 혁신적 노사관계가 SK이노베이션만의 고유문화로 완전히 정착된 결과”라며 “잠정합의안이 역대 최고의 찬성을 보인 것은 존경받는 기업을 만들기 위한 구성원들의 혁신적인 노사문화에 대한 의지라고 생각한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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