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봄철에도 석탄발전 가동정지와 상한제약 시행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통해 4년새 미세먼지 65% 저감

1월 이상한파시 예비율 9.5% 기록…안정적 수급상황도 유지

산업통상자원부가 오는 3월 미세먼지 저감대책의 일환으로 석탄발전 가동정지를 확대 시행한다.(사진=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산업통상자원부가 봄철인 3월에도 석탄발전 미세먼지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석탄발전 가동정지와 상한제약을 시행한다.

안정적인 전력수급 유지 등을 전제로 전체 석탄발전기 58기 중 19∼28기를 가동정지하고 그밖에 석탄발전기 중 최대 37기에 대해서는 발전 출력 상한을 80%로 제한한다.

이는 겨울철 가동정지 9~17기 보다 최대 11기가 확대된 것이다.

특히 전력수요가 낮은 주말에는 평일에 비해 석탄발전기를 추가로 가동정지한다.

다만 전력수급과 계통상황, 정비일정, 설비여건, LNG 수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특별한 사유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석탄발전 감축방안을 탄력적으로 조정한다.

◇ 석탄발전 가동정지, 4년사이 미세먼지 65% 저감

문재인 정부 들어 적극적인 석탄발전 감축정책을 추진해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대폭 줄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고농도 미세먼지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12~3월 기간 동안 평상시보다 강화된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이 주효했던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산업부에 따르면 석탄발전 미세먼지 배출량은 문재인 정부 출범 전인 지난 2016년 3만 1000톤에서 지난해에는 1만 1000톤으로 약 65% 저감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또한 겨울철 전력수급 대책기간동안 석탄발전 감축을 추진한 결과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석탄발전 부문의 미세먼지 배출량은 전년 동기에 비해 23%인 약 519톤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었다.

계절관리제 시행 전인 2018년 12월부터 2019년 1월과 비교하면 미세먼지 배출량은 54%인 약 2,054톤 줄어드는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산업부는 지난 1월 이상한파와 폭설로 전력수요가 급증했지만 피크시 예비율 9.5%를 기록해 석탄발전 감축을 통한 미세먼지 저감과 안정적 전력수급 상황 유지를 동시에 달성한 것으로 평가했다.

산업부는 이번 봄철 미세먼지 저감기간 동안 전력거래소·발전사·한전 등 전력유관기관과 함께 전력수급 상황 모니터링 및 협조체계를 운영한다.

특히 해빙기 취약지역과 산불 위험지역을 중심으로 배전설비 점검과 보강하는 등 봄철 전력설비 안전강화 방안을 추진한다.

산업부 이호현 에너지혁신정책관은 “올 봄 국민들이 미세먼지 걱정없이 깨끗하고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철저한 전력수급관리와 함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석탄발전 가동정지와 상한제약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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