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은퇴 해녀에 제주 중소기업 도시락과 소셜벤처 마스크 전달

제주 해녀에 난방유 지원 등 사회안전망 구축 앞장

제주UTD, 강등 1년만에 K리그1 재승격…2021 시즌 돌풍 예고

제주 해녀협회 소회의실에서 제주도 강애심 해녀협회장(왼쪽에서 두번째)과 제주유나이티드 한중길대표이사(왼쪽에서 세번째) 등이 참석해 ‘한끼나눔 온(溫)택트’ 행사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SK에너지 소속 프로축구단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UTD)가 해녀 수 감소와 고령화로 전통 문화 전승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 해녀'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제주 해녀’는 제주도의 상징이자 유네스코가 지정한 인류문화유산이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제주지역 해녀 수는 3600여 명이다. 

하지만 지속적인 감소 추세와 동시에 전체 해녀 중 약 60%가 70대 이상으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

고령의 해녀들은 건강 상의 문제 등으로 조업이 어려워 안정적인 생계유지가 힘든 경우가 있다.

이에 따라 SK에너지와 제주UTD가 고령의 해녀들를 대상으로 ‘한끼 나눔 온(溫)택트’ 프로젝트를 통한 사회안전망 구축에 나선다.

향후 20주간 취약계층의 제주 해녀들을 직접 찾아 행복의 온기가 담긴 도시락과 마스크를 전달할 계획이다.

해녀들에게 지원되는 도시락은 제주지역 내 중소업체가 제작함으로써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과 상생한다는 의미를 더했다. 

또 SK에너지가 지원키로 한 마스크 5천여 개는 SK이노베이션이 지원하는 소셜벤처 ‘오투엠’에서 제작한다.

제주UTD의 ‘제주 해녀’ 지원활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0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해녀협회와 ‘제주 해녀 삶의 질 개선’을 위한 MOU를 맺고 고령의 해녀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난방비 500만원을 지원한 바 있다.

또 해녀의 주요 수입원인 뿔소라를 대량 구매해 팬들과 사회 취약계층에 전달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제주UTD는 제주해녀협회와 제주 해안가 폐플라스틱 수거 운동을 함께 진행해 심각한 환경문제 해결에도 앞장서기로 했다. 

SK에너지 조경목 사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 해녀와 지역 도시락 업체에게 온기를 전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교감하며 제주도민의 축구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UTD는 지난해 11월 K리그2 우승을 거머쥐며 강등 1년만에 K리그1로 재승격했다. 

제주UTD는 오는 3월 1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성남FC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하나원큐 K리그1 2021’ 시즌에 돌입한다. 

재승격한 제주UTD는 사령탑인 남기일 감독의 지휘 아래 굳건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이번 시즌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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