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 온실가스 배출 ‘0’ 위한 ‘그린성장전략’ 발표

해상풍력도 확대…2040년 원전 45기분 30~45GW 구축

2030년 CO₂ 배출 없는 암모니아‧석탄 혼합연소 비중 20%로 확대

*자료:한국에너지공단(일본 그린성장전략 14대 전략)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일본 정부가 에너지전환을 추진해 2050년 발전량의 50~60%를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암모니아를 석탄 화력과 혼합해 2030년까지 혼합연소 비중을 20%까지 확대한다.

에너지공단이 17일 발표한 에너지 이슈 브리핑에 따르면 일본은 2050년 온실가스 배출 제로를 위한 중장기 계획으로 ‘그린성장전략’을 발표하고 탈탄소 사회 실현을 위해 14개 분야의 목표·과제를 설정했다.

에너지, 운송·제조, 가정·오피스 관련 산업 중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14개 분야를 선정해 분야별 목표 수치와 과제별 대응책을 마련한 것이다.

전력부문에서는 모든 전력 수요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이 어려운 현실임을 고려해 2050년 예상 발전량의 50~60%를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

해상풍력의 집중 도입을 통해 2040년까지 원전 45기분에 해당하는 30~45GW의 전력 생산 규모를 구축하고 관련 인프라 확충을 가속화한다.

내수시장을 창출해 투자유치를 확대하고 2040년까지 관련 부품의 60%를 일본 내에서 조달하는 등 자국 내 서플라이 체인 형성을 추진한다.

화력발전은 연소 시 CO2 배출이 없는 암모니아를 에너지원으로 석탄 화력과 혼합해 2030년까지 혼합연소 비중을 20%까지 확대하는 목표를 설정했다.

암모니아 혼합연소 확대를 위한 실증사업과 상용화를 추진하고 연료암모니아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항만·기술 정비와 해외조달처 출자 등의 정책을 추진해 2050년 1억톤 규모 국제 조달 서플라이 체인을 구축한다.

이밖에도 수소발전 확대를 위해 터빈 상용화와 인프라를 구축하고 원자력 발전 또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비전력부문에서는 수소환원제철 등 제조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산업 각 부문의 전기화를 촉진해 화석연료의 사용을 축소하고 온실가스를 저감할 계획이다.

2030년대 중반까지 승용차 신차 판매시 전기차 비중 100%를 목표로 설정하고 관련 산업의 서플라이체인과 모빌리티 사회를 구축한다.

축전지 기술개발을 통해 차량탑재용 전지가격을 kWh 당 1만엔 이하로 낮추는 등 원가 절감을 실현해 2030년까지 전기차의 경제성 개선을 추진한다.

반도체·정보통신산업의 경우 디지털화를 통한 에너지 수요의 고효율화 달성과 산업의 에너지 절약·친환경화를 함께 추진한다.

2030년까지 신설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사용량을 30% 절감하고 사용 전력 재사용 의무를 부과해 반도체‧정보통신산업의 2040 탄소중립을 도모한다.

이밖에도 운송부문은 전기 동력화와 수소, 바이오 연료 활용을 추진하며 가정부문은 주택·건물의 넷제로 에너지화, 수소화, 축전지 활용을 추진한다.

일본의 ‘그린성장전략’에 따르면 산업 전반의 전기화로 인해 일본의 2050년 전력수요는 현재 수요대비 30~50% 증가한 1조 3,000억~1조 5,000억 kWh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에너지공단 관계자는 “일본은 전력사용량 증가에 대응해 에너지절약 관련 산업을 성장분야로 육성하고 수요관리와 에너지 고효율화를 도모한다”며 “우리나라와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고 산업구조도 유사한 만큼 다양한 분야의 협력 가능성이 존재해 우리 기업의 시장진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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