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내 암호 주기적 변경돼 보안 강화

비대면으로 진행된 연구과제의 최종 발표회.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한국동서발전이 발전사 최초로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발전소 사물인터넷(IoT) 환경의 보안을 강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동서발전은 디지털융합기술원에서 ‘블록체인 기법을 활용한 사물인터넷(IoT) 보안성 강화 알고리즘 개발 및 구현’ 연구과제의 최종 발표회를 지난 17일 개최했다.

동서발전은 블록체인 기술 전문기업인 ㈜엠블럭과 협력해 지난 2019년 6월부터 올해 1월까지 20개월 동안 연구개발을 진행했다.

연구의 결과로 양사는 발전소 사물인터넷 센서에 블록체인을 적용해 비밀번호(인증정보) 역할을 하는 암호 키를 실시간으로 변경하는 ‘동적 암호 키’를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소프트웨어 내에서 암호가 주기적으로 변경돼 혹여 암호 키가 탈취되더라도 발전소 내부 데이터에 해커가 접근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동서발전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향후 발전소 내 다양한 사물인터넷 분야와 블록체인 분야에 활용할 예정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이번 연구개발로 사물인터넷 분야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보안기술을 적용하면서 더 안전한 시스템 구축이 가능해졌다”고 전했다.

한국블록체인학회 박용범 부회장은 “국내에서 사물인터넷의 암호 키 기술에 블록체인의 핵심기술을 융합한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번 동서발전과 엠블럭의 연구개발 성과가 다양한 산업 분야에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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